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41)가 지도자 초창기 시절 펩 과르디올라(55) 맨체스터 시티 감독에게 도발을 당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영국 '더선'은 17일(한국시간) "루니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과거 더비 카운티 감독 시절 과르디올라 감독과 주고받은 음성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당시 정말 화가 났었다'고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니는 2021년 더비 카운티 감독 재임 시절 공격수 리암 델랍을 임대 영입하기 위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가 연결되지 않아 서로 연락이 엇갈린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이 루니의 음성 사서함에 남긴 메시지가 화근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음성 메시지에 "안녕 웨인, 나 펩이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너를 이겼던 사람이지"라며 루니를 자극했다.
루니는 17일 맨시티 대 첼시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 BBC 중계방송에 패널로 출연해 이 기억을 떠올리며 "메시지를 듣고 순간 열이 뻗쳤다"고 웃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언급한 경기는 2011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UCL 결승전이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페드로, 리오넬 메시, 다비드 비야의 연속골로 맨유를 3-1로 제압했다. 루니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맨유는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를 넘지 못했다.
이후 루니는 2020년 더비 카운티에서 선수 겸 감독 대행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이듬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며 현역에서 은퇴했다. 첫 시즌에는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했으나, 구단이 법정 관리에 들어가며 감점 징계를 받아 강등되자 사임했다.
이후 사령탑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미국프로축구(MLS) DC 유나이티드에서 15개월간 지휘봉을 잡았으나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팀을 떠났다. 2023년 10월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15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치며 3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어 2024년 5월 플리머스 아가일 감독으로 재기를 노렸으나, 팀을 최하위로 떨어뜨린 채 그해 12월 31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 루니는 BBC, TNT 스포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에서 축구 해설위원과 패널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자신의 토크쇼에서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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