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수비진에 구멍이 생겼다. 주전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29)가 퇴장을 당하면서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 한국으로선 호재임이 분명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15위 멕시코는 12일(한국시간) 오전 4시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60위 남아공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뼈아픈 출혈을 겪었다. 승리가 거의 유력해진 후반 추가시간 몬테스가 상대 돌파를 무리하게 저지하다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다. 이로써 몬테스는 한국과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191cm 장신인 몬테스는 멕시코 수비 기둥으로 '멕시코 김민재'와 같다. 큰 키를 활용한 공중볼 장악력은 물론 안정적 대인마크와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도 맡는다. 수비 중심을 잡아주던 몬테스의 결장은 멕시코 수비진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백업 수비수들이 있지만 몬테스의 무게감에는 모자라다. 멕시코는 개막전 승리를 챙겼어도 수비 핵심이 빠진 채 까다로운 공격수들이 즐비한 한국을 상대하게 됐다.
미국 '스포르팅 뉴스'도 "핵심 수비수인 몬테스의 출전 정지 징계는 향후 멕시코 대표팀의 행보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듯 몬테스가 빠진 멕시코 수비진의 변화는 홍명보호에겐 기회다. 손흥민, 황희찬 등 스피드와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들이 수비 리더를 잃은 멕시코의 수비진을 더욱 파고들어야 한다.
한편 '스포르팅 뉴스'는 몬테스의 퇴장을 두고 "이번 개막전에서 나온 3장의 레드카드 중 가장 가혹한 판정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주심은 몬테스가 상대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고 판단해 즉각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판정을 두고 현지 중계진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렸다"며 "미국 폭스 스포츠의 해설위원 랜던 도노반은 '가혹한 레드카드'라며 판정에 동의하지 않은 반면, 마크 클라텐버그 심판 분석가는 주심의 결정이 옳았다"고 전했다.
이어 "몬테스의 플레이가 실제로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에 해당하는지는 의문으로 남는다며, 멕시코에게 다소 억울할 수 있는 판정"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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