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연쇄 추돌 사고를 낸 키움 히어로즈의 플레잉코치 이용규(41)가 결국 프로 야구 생활을 불명예스럽게 마감하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12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당 구단 소속 이용규 플레잉코치가 지인과 술자리를 마친 후 12일 오전 6시경 구리시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고 공식 확인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용규는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던 중 맞은편 유턴 차량 및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순찰차와 잇달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유턴 차량 운전자와 순찰차에 탑승해 있던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으며, 현장 음주측정 결과 이용규는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인됐다.
사고 직후 이용규는 해당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 키움 구단은 즉시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파악한 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즉각 신고 조치했다.
이번 사태로 이용규는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구단은 "해당 코치가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베테랑 외야수이자 플레잉코치였던 이용규는 음주운전 파문 속에서 쓸쓸하게 '은퇴'를 맞이하게 됐다.
이용규는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며,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피해 회복을 위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구단에 전달했다.
키움 구단 역시 고개를 숙였다. 구단은 위재민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법 행위로 인식하고 있다"라며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소속 구성원의 음주운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과 리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구단은 "무엇보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