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의설종진(53) 감독이 전날(18일) 삼성 라이온즈전 3-3 동점 상황에서 마무리 원종현 대신 박진형을 먼저 투입한 배경에 대해 직접 밝혔다. 동시에 박진형(32)을 말소하며 타격 보강을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까지 남겼다.
설종진 감독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경기서 3-3으로 맞선 9회초 박진형을 마운드에 올린 이유를 전했다. 키움은 삼성을 맞아 3-3으로 맞선 8회말 유토를 먼저 등판시킨 뒤 9회 박진형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3-4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당시 '원종현의 등판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냐'는 질문에 설종진 독은 "아니다. 만약 경기가 연장으로 흘러갔다면 원종현을 투입할 생각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팀 마무리는 유토와 원종현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등판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고정된 한 명의 마무리보다는 컨디션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불펜을 운영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보통 마무리 상황이 오면 두 투수가 동시에 몸을 푸는지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상황을 본다. 7회 정도의 경기 흐름을 파악한 뒤, 8회와 9회에 각각 누구를 준비시킬지 결정한다"며 "원종현과 유토에게는 항상 '둘 중 한 명이 8회나 9회에 나갈 테니 준비하고 있으라'고 미리 이야기를 해둔다. 그리고 7회쯤 상황을 보고 코칭스태프가 구체적인 등판 순서를 전달한다"고 추가 부연했다.
전날 9회초 박진형이 마운드에 올라 사구 2개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긴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도 고민이 깊었음을 인정했다. 설 감독은 "당시 원종현은 10회나 11회 연장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들어갈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고 판단했다"며 "박진형이 제구가 아주 나쁜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믿고 밀고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박진형 역시 12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 이후 등판 간격이 꽤 길었기에 9회에 나선 것으로 보였다.
대구에서 3연패를 하고 돌아온 키움은 롯데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롯데 선발 이민석을 맞이해 서건창(2루수)-히우라(지명타자)-김웅빈(1루수)-김건희(포수)-여동욱(3루수)-원성준(중견수)-추재현(좌익수)-박찬혁(우익수)-권혁빈(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알칸타라다. 동시에 박진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추재현을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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