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탁구 신성 이승수(15·대전동산중)가 제30회 아시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카데트(U-15) 대표팀 에이스 이승수는 3일 오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U-15 남자단식 결승에서 오노 소마(일본)를 4-2(7-11, 11-8, 14-12, 11-13, 11-6, 11-3)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이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거둔 유일한 메달이자, 단체전을 포함해 이번 대회 전체를 통틀어 유일한 금메달이다. 결승 상대 오노는 앞선 8강전에서 한국의 또 다른 기대주 마영민(정곡중)을 3-0으로 꺾고 올라온 선수였다.
이승수 역시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첫 게임을 7-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2게임을 연달아 가져와 흐름을 뒤집었다. 4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1-13으로 내주며 다시 균형을 허용했지만, 이후 5·6게임을 압도하며 4-2(7-11, 11-8, 14-12, 11-13, 11-6, 11-3)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 대표팀 단체전 준우승의 아쉬움은 물론 동료의 패배까지 함께 설욕한 드라마였다. 이번 대회 개인전은 한국에 쉽지 않은 무대였다. 여자 주니어(U-19) 단식에서는 허예림(화성도시공사)이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올라 분전했다.
그러나 스츠퉁(호콩)에게 0-4로 패했다. 남자 주니어 역시 권혁(대전동산고)이 홀로 16강에 남았으나, 중국의 저우관홍을 넘지 못했다. 여자 U-15 단식과 남녀 주니어 복식, 혼합복식 모두 16강 이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승수의 고군분투가 그래서 빛났다. 1그룹을 전승으로 통과한 이승수는 32강에서 필리핀의 크루즈 케빈을 3-0으로 완파한 뒤 16강에서는 중국의 민 밍도 3-0으로 돌려세웠다. 8강에서는 일본의 오카다 소라를 3-1로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대만의 첸카이쳉과 풀게임 접전을 벌인 끝에 4-3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한국 남자탁구 차세대 에이스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과시한 결과였다. 국내무대에서 상위 연령대 도전을 지속해 온 이승수는 WTT 유스시리즈를 중심으로 국제무대를 향한 노크도 꾸준히 이어왔다. 그와 같은 노력이 이번 금메달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 결승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강해졌다.
이로써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U-15 남자단식 금메달과 남자단체전 은메달, U-19 남자단체전 동메달, U-15 여자단체전 동메달 등 모두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KSPO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을 지원하는 선수 육성 국가사업의 일환으로 파견됐다. 어린 한국 선수들은 국제무대의 높은 벽을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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