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전이다. 대한민국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30)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방출 명단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수비수 김민재는 더 이상 뮌헨의 매각 대상이 아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를 향한 뮌헨 내부의 평가가 완전히 달라졌다. 앞서 독일 현지 매체들은 뮌헨이 새로운 선수 영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김민재와 이토 히로키 등 일부 선수들을 매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과 강하게 연결됐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이 내부 계획을 변경하면서 김민재는 현재 더 이상 매각 후보로 분류되지 않는다"며 "올여름 뮌헨이 '초대형 제안'을 받지 않는 이상 김민재와 함께 새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뮌헨이 생각을 바꾼 배경에는 2025~2026시즌 막판 김민재가 보여준 활약이 있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지배하며 전 소속팀 나폴리의 리그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3옵션' 역할을 맡았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활용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민재는 두 선수를 묵묵히 뒷받침하며 뮌헨의 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대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주전 경쟁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한 점도 구단 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며 "특히 시즌 막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구단이 자신과 계속 동행해야 할 이유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선수단 내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끊임없이 이어졌던 김민재의 이적설도 당분간 잦아들 전망이다.

다만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서 주전 경쟁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의 주전 센터백 조합이 여전히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민재는 새 시즌에도 로테이션 멤버로 두 선수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주전 자리를 되찾기 위한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주어진 시간도 넉넉하지 않다.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다. 새 시즌에도 현재의 경쟁 구도를 뒤집지 못한다면 내년 여름 다시 이적설의 중심에 설 가능성도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