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의 유럽 명문행이 유력해졌다. 황인범(30·페예노르트)의 포르투갈 빅클럽 FC포르투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14일(한국시간) "황인범이 포르투의 선수가 되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포르투는 페예노르트 측과 매우 진전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이번 이적을 마무리하는 데 있어 더 이상 걸림돌은 없다. 협상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어 언제든 공식 발표가 나올 수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황인범의 구체적인 개인 조건도 정리가 끝난 것으로 파악됐다. 포르투의 사령탑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이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던 황인범의 연봉은 300만 유로(약 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 역시 황인범의 포르투행이 임박했음을 확인했다. 매체는 "포르투 구단 수뇌부가 황인범의 대리인 측과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현재 계약 최종 세부 사항 조율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협상이 빠르게 진전됐다. 다음 시즌을 위한 포르투의 핵심 영입이 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황인범은 해외 매체들의 보도를 통해 포르투의 영입 후보 명단에 올라 있는 것이 확인됐다. 당초 포르투는 지난 시즌 활약한 세코 포파나의 임대 복귀 여부를 저울질하며 황인범의 영입을 타진해 왔고, 대리인 측과 빠르게 합의를 이루며 협상에 속도를 냈다. 포르투 외에도 멕시코의 몬테레이 등 다수의 클럽이 관심을 보였지만 황인범의 최종 선택은 포르투갈이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부상 악재 속에서도 페예노르트에서 24경기 1골 4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포르투의 최대 라이벌인 벤피카를 상대로 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 축구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최근 치러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체코전(2-1 승)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가치를 재차 입증했다.

황인범의 재능을 아는 지도자들의 지지도 이적설에 무게를 더했다.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은 '아 볼라'와 인터뷰를 통해 황인범을 포르투갈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주앙 무티뉴와 비교하며 "경기를 읽는 이해도가 엄청나게 뛰어난 선수다. 경합 상황에서 공격적이고 두려움이 없다"고 극찬했다.
게다가 벤투 감독은 "황인범은 4-2-3-1의 10번이나 더블 볼란치는 물론 4-3-3의 6번 등 어느 위치든 소화할 수 있는 완벽한 전술 능력을 갖췄다. 포르투갈 빅3 중 어느 팀에 가도 완벽히 녹아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에서 황인범을 지도했던 주앙 아로소 전 수석코치 역시 최근 '헤코르드'를 통해 "황인범의 기술적 완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은 포르투갈 리그와 포르투의 전술 요구에 완벽히 부합한다"며 그의 성공을 확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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