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마음과 간절한 마음으로 한 플레이에 집중하려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완벽한 재정비 후 복귀'라는 원칙을 접고 연패 탈출을 위해 내려진 전격 콜업 지시에 완벽하게 응답한 것은 롯데 자이언츠의 신예 거포 나승엽(24)이었다.
나승엽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기대를 한몸에 증명해냈다.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 13일 만의 복귀전에서 거둔 값진 성과다.
불과 사흘 전까지만 해도 김태형 감독은 퓨처스리그 보고와 중계 영상을 확인했다고 언급하며 "성급한 콜업보다는 확실한 반등 기미가 보일 때까지 두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3연패 늪에 빠지자 분위기 쇄신을 위해 나승엽을 전격 복귀시켰고, 나승엽은 복귀 첫날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김 감독의 고심 어린 승부수에 완벽한 해답을 제시했다.
경기 후 나승엽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운동량을 많이 가져가며 준비했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에 타격 밸런스가 조금씩 좋아진 것 같다"며 2군에서 재조정 기간을 돌아봤다. 이어 "부족한 부분을 함께 고민해주시고 믿어주신 김용희 퓨처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오늘 다시 1군에 올라와서는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마음과 간절한 마음으로 한 플레이, 한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했다. 그런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직접 설명한 나승엽이다.
사실 전준우를 비롯해 유강남 등 베테랑 주축 타자들의 공백으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던 롯데에 나승엽의 부활은 가뭄의 단비와 같다. 마지막으로 나승엽은 "앞으로도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준비하면서 팀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남은 후반기 활약을 향한 굳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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