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되면 (특타라도) 해야지."
전날(22일) 2시간에 달하는 야간 특타에 대한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59) 감독의 답은 간단했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한태양(3루수)-전준우(좌익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엘빈 로드리게스.
이에 맞선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블라이 마드리스(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임근우(우익수)-홍대인(3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민준.
가장 큰 화제는 이틀 연속 이어진 롯데의 맹훈련이었다. 롯데는 전날 5회까지 상대 외국인 선발 투수 페드로 아빌라에게 1안타로 묶이며 SSG에 3-7로 패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의 지시로 롯데 선수단은 전원 2시간 가까이 특타를 진행했다. 이튿날인 오늘(23일)도 마찬가지였다. 롯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단은 점심을 먹고 난 후 오후 일찍부터 약 3시간에 달하는 훈련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김태형 감독은 "안 되면 (특타라도) 해야죠"라며 간단하게 답했다. 전날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진 선발 투수 박세웅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이가 계속 도망가더라. 지금 SSG에 최정, 에레디아 등 주요 선수들이 없다. 세웅이 공으로 충분히 붙어서 이길 만할 텐데 자꾸 도망가는 피칭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날도 더운데 스트라이크 하나 잡고 무조건 볼을 던지고 공이 많아지면 야수들도 힘들다. 그렇게 템포가 길어지면 야수들도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전날 1군으로 복귀한 전준우도 일단 믿어본다. 전날 전준우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어제 상대 투수의 공이 좋아서 오늘은 일단 지켜보고 싶다. 지금 직구 타이밍이 많이 늦으니까 포인트를 앞으로 잡으려는 모습이 보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포인트를 계속 앞에다 놓고 급하게 때리려고 하면 휘어지는 공에 말도 안 되는 스윙이 나온다. 그럴수록 더 잡아놓고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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