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 많은 K리그 베테랑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가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을 떠나 차두리 감독의 화성FC로 이적할 수 있다.
축구계 관계자는 24일 스타뉴스에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화성이 일류첸코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국적의 1990년생 공격수 일류첸코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K리그에서만 8시즌째 활약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첫 두 시즌을 보낸 뒤 전북 현대를 거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FC서울에서 뛰었다.
지난해에는 K리그2 수원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이적 첫해부터 2025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3골 6도움을 몰아치며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그 14경기에 출전했지만 2골 3도움에 그쳤다. 화성 이적이 성사된다면 새로운 환경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창단 2년 차를 맞은 화성은 차두리 감독의 지휘 아래 K리그2에서 매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7라운드까지 8승4무5패, 승점 28을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수원FC와 5위 서울 이랜드FC(이상 승점 30)를 따라잡을 수 있다. 3위 대구FC(승점 32)와의 격차도 크지 않아 상위권 도약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화성은 지난 4월 11일 전남 드래곤즈전부터 5월 31일 경남FC전까지 6승2무를 기록하며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위기를 넘기는 과정도 창단 2년 차 팀답지 않게 단단했다. 화성은 지난달 6일 수원에 1-2로 패하며 무패 행진이 끊겼고, 지난 11일에는 파주 프런티어에 1-2로 지면서 모처럼 연패를 당했다.
좋았던 분위기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화성은 15일 코리아컵 2라운드 양평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극장골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9일 용인FC 원정에서도 3-0 완승을 거뒀다.
다만 차두리 감독은 올 시즌 내내 "골을 넣어야 한다"며 공격진의 결정력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K리그에서 득점력을 검증받은 일류첸코를 데려온다면 화성의 공격 보강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일류첸코의 현 소속팀이자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0승3무4패, 승점 33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부산 아이파크(승점 36)를 바짝 추격하며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아래에 위치한 팀들의 추격도 무시할 수 없다.
수원과 화성의 격차는 단 승점 5에 불과하다. 일류첸코의 화성 이적이 성사될 경우 개인의 반등 여부를 넘어 치열한 K리그2 승격 경쟁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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