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초반 1위를 달렸으나 6연패와 함께 4위로 내려앉았고 13연패를 당하며 8위까지 추락했다. 그리고는 다시 5연패에 빠지며 9위가 됐고 9연패로 실낱 같은 가을야구 희망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특히나 13연패의 시작점으로부터 2개월 동안 승률은 0.208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50경기에서 10승을 챙기는 동안 무려 38패(2무)를 당했다.
늦은감이 있지만 큰 변환점을 맞았다. SSG 랜더스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변화를 도모하며 4연승을 달렸다.
SS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0-4 대승을 거뒀다.
지난 4월 24일 이후 3개월 만에 달성한 4연승이다. 이제 올 시즌 최고인 5연승에 도전한다. 4연속 선발승을 거뒀고 선발 로테이션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주 승리하지 못한 타케다 쇼타가 등판한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신적 지주 김광현과 1라운드 신인 투수 김민준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며 악재 속에 시작한 SSG는 외국인 투수의 연이은 부진 등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렸다.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진 채로 전반기를 마쳤으나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고 신인 김민준이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것에 기대를 걸었다. 후반기 첫 경기 승리 후 3연패에 빠졌지만 이후 다시 4연승을 달렸다.
결과 이상으로 내용에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연승이었다. 페드로 아빌라는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연패를 끊어냈고 이후 김민준이 6이닝 무실점, 토마스 해치가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3경기 연속 팀 QS를 달성했다. 이전까지 팀 QS가 단 11차례에 그쳤던 SSG이기에 놀랄 만한 결과다.
이날 등판한 김건우까지 살아났다. 시즌 초반 김광현의 부재 속 좌완 선발로서 '토종 1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내던 그는 이후 긴 부진에 빠졌다. 이날은 달랐다. 2회까지 투구수가 무려 45구에 달했던 김건우는 1회 만루 위기 등을 넘기며 실점 없이 버텼고 5회까지 96구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14경기 만에 거둔 무실점 투구였다.
타선도 홈런 3방 포함 12안타 10득점으로 화답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케 했다. 4연승 기간 동안 타선도 29득점, 경기 평균 7.25점을 폭발시켰다.
이숭용 감독도 가장 먼저 선발 투수 김건우를 언급했다. "위기 상황마다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 타선을 잘 억제해 줬다. 그간의 부진을 딛고 무실점 피칭을 펼친 만큼,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아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안상현이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려 줬고 6회 나온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로 상대의 추격을 끊을 수 있었다. 조형우와 임근우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 팀 타선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연승을 이어가며 홈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내일 경기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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