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트레이드로 한화 이글스에 합류한 베테랑 우완 이형범(32)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이형범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형범은 전날(7월 31일) 양 팀이 3-3으로 맞선 1사 1루에서 허경민에게 좌중간 2루타, 한승택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된 부진에 결단을 내린 김경문 한화 감독이다. 올해 KIA에서 시즌을 시작한 이형범은 지난달 23일 내야수 하주석(32)과 일대일 트레이드됐다. 한화 원클럽맨 하주석과 트레이드였기에 화제가 됐다.
하주석은 신일고 졸업 후 2012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후 15년간 한화에서만 활약했다. 하지만 음주 운전을 비롯한 몇 차례 사고로 팀 내 신뢰를 잃었고 유망주들의 성장에 설 자리를 잃었다.
전력 외로 밀린 하주석과 달리, 이형범은 올해 19경기 평균자책점 3.00, 24이닝 16사사구(14볼넷 2몸에 맞는 공) 15탈삼진으로 나쁘지 않았기에 의외의 트레이드로 여겨졌다.
하지만 트레이드가 막 일주일을 지난 시점에서 성적표는 예상과 정반대다. 하주석이 6경기 타율 0.350(25타수 7안타)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0으로 펄펄 나는 반면, 이형범은 한화 이적 후 매 경기 실점하며 3경기 평균자책점 32.40, 1⅔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최근 5할 승률 문턱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한화에도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 1일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팬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데 충족을 못 시켜드렸다. 경기를 지더라도 내용이 알차야 하는데 내가 봤을 때는 그러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야구라는 것이 찬스에 점수를 못 내면 분위기가 상대에 넘어간다. 찬스가 왔을 때 득점하는 팀과 아닌 팀에 차이가 있고 경기 흐름도 달라진다.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처다. 남은 경기에서 팬들에게 조금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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