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32)가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김지찬(25)을 제치고 KBO 리그 7월 MVP를 수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힐리어드가 2026 신한 SOL KBO 리그 7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KT 외국인 타자가 월간 MVP를 수상한 것은 2020년 6월 멜 로하스 주니어 이후 6년 만이다. 7월 MVP로 선정된 힐리어드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함께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
흥미롭게도 팬들의 충분한 지지를 받진 못했다. 힐리어드는 팬 투표에선 7만 702표를 받아 22만 8406표를 받은 김지찬에 크게 밀렸다. 하지만 힐리어드는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22표(62.9%)로, 2표를 받은 김지찬에 총점에서 앞섰다. KBO 월간 MVP는 팬 투표 50%, 기자단 투표 50%가 반영된다. 힐리어드는 총점 39.67점, 김지찬은 29.48점으로 큰 차이로 따돌리고 7월 월간 MVP 영예를 안았다.
성적만 보면 납득이 됐다. 힐리어드는 7월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5(74타수 27안타), 9홈런 26타점 17득점, 출루율 0.413, 장타율 0.743로 뛰어난 생산력을 자랑했다. 같은 기간 홈런, 타점, 장타율에서 리그 단독 1위를 차지하면서 KT가 8할에 가까운 승률(14승 1무 4패·승률 0.778)을 기록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
임팩트도 상당했다. 힐리어드는 지난 5월에 기록했던 8홈런을 넘어 자신의 월간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또한 7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2홈런 6타점을 몰아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를 기록했다.
김지찬 역시 20경기 타율 0.431(72타수 31안타) 9타점 17득점 6도루, 출루율 0.506 장타율 0.458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지만, 생산성과 임팩트에서 우위를 확보하긴 어려웠다. 그밖에 KT 소형준(25)이 팬 투표 1만 9350표, 기자단 투표 8표를 받고 총점 13.68로 전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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