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고의 홈런 타자 최정(39·SSG 랜더스)이 올 시즌 내내 괴롭히던 고관절 통증 원인을 뿌리 뽑았다.
SSG 랜더스는 12일 "최정이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전문 의료기관에서 고관절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최정은 현지에서 2주 가량 머물며 초기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구단은 "선수의 심리적 안정과 체계적인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지에 구단 직원과 컨디셔닝 코치를 파견하는 등 안정적 복귀를 위한 밀착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술을 마친 최정은 "시즌 중에 팀을 떠나 수술을 하게 돼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팬 여러분이 걱정해 주신 덕분에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며 "앞으로 재활 프로그램을 잘 마치고 돌아가 내년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통산 최다 홈런(538홈런)의 주인공 최정은 올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306 20홈런 57타점 45득점, 출루율 0.397, 장타율 0.616, OPS(출루율+장타율) 1.013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원인 모를 통증이 최정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타격에선 그나마 통증이 적었으나 수비로는 쉽게 나서지 못했다. 45경기에서 379이닝만 수비를 소화했다. 타격에서 또한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더욱 대단한 활약이었다.
SSG는 원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치료 혹은 수술을 하더라도 명확한 원인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정의 대체자를 찾는 건 사실상 불가능이지만 SSG는 잔여 시즌을 최정 없이 치르기로 결정했다. 선발진의 극심한 부진이 겹쳤고 팀은 9위까지 추락했고 오히려 지금이 적기라고도 여겨졌다. 내년엔 문학에서 치르는 마지막 시즌이고 2028년부터는 청라돔 시대가 열리기 때문에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SSG는 최정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미국 수술 및 현지 재활 일정에는 친동생인 최항(32)이 동행해 힘을 보태고 있다. 타지에서 수술을 받는 것에 대해 최정이 먼저 동행을 제안했고, 동생 최항이 형을 위해 이를 결정하며 이뤄졌다.
최항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도자로서 준비를 하려는 시기에 형의 수술이 결정됐다. 형이 미국에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결정했고, 나 또한 마침 적절한 시기에 형과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좋다"며 "무엇보다 수술 과정들을 잘 지켜보며 형이 잘 회복할 수 있게 곁에서 보탬이 될 것이고, 형도 잘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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