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가 이강인(25) 영입을 위해 들인 이적료 순위가 구단 역대 8번째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7번) 배정에 이어 이강인을 향한 구단의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AT 마드리드 전문 매체인 아틀레티코 스태츠가 18일(한국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이적시장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AT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57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1903년 창단한 AT 마드리드 구단 역대 8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다.
매체에 따르면 AT 마드리드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이적료가 투입된 영입은 지난 2019~2020시즌 주앙 펠릭스(알나스르) 영입 당시 1억 2700만 유로(약 2084억원)였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7500만 유로(약 1231억원·2024~2025시즌), 토마 르마가 7200만 유로(약 1182억원·2018~2019시즌)가 2~3위였다. 알바레스와 르마는 지금도 AT 마드리드 소속이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 AT 마드리드가 미드필더 영입에 들인 이적료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액수이기도 하다.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무려 15년째 AT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시메오네 체제 이적료 1위 미드필더는 코너 갤러거(토트넘)가 유일한데, 이적료는 4200만 유로로 이강인과 겨우 200만 유로(약 33억원) 차이가 났다.

이강인은 지난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 강당에서 AT 마드리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 직후 한국 팬들 앞에서 이례적으로 먼저 AT 마드리드 입단식을 치른 데 이은 두 번째 입단식이다.
이강인은 "어렸을 때부터 아틀레티코가 얼마나 큰 클럽인지 알고 있었다. 에이전트들에게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전달받았을 때부터 내 머릿속에는 오직 아틀레티코에 합류하는 것밖에 없었다"며 "이렇게 큰 클럽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빨리 시즌을 시작하고 싶고 팀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은 "많이 우승하고 싶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야망을 갖고 이곳에 왔다. 가장 중요한 건 팀을 돕고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나가다 보면 팬들에게 많은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아틀레티코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올 시즌 우리는 많은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다. 아틀레티코 팬들에게 많은 기쁨을 안겨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르면 20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 말라가전을 통해 AT 마드리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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