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염경엽(58) 감독이 전날(19일) KT 위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1승을 따낸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27)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톨허스트는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1-0 승리를 이끌고 시즌 11승(9패)째까지 수확했다.
염경엽 감독은 다음 날인 20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톨허스트의 투구에 대한 질문에 "본인도 마음고생이 많았고, 투수코치와 함께 메커니즘을 수정하며 고민을 거듭했다"며 "평균 구속이 가장 좋았을 때의 수치로 돌아왔고, 투구 시 릴리스 포인트와 팔 높이 등 전체적인 밸런스가 완전히 살아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구속과 구위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염 감독은 "좋지 않았을 때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7~148km까지 떨어졌는데, 가장 좋을 때는 149~150km 이상이 나와야 한다"며 "전날 경기에서는 스피드뿐만 아니라 릴리스 포인트가 다시 잡히면서 폼과 구위, 스핀까지 모두 좋아졌다. 가장 좋았던 때의 위력을 되찾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선발 로테이션의 긴 이닝 소화가 팀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강조했다. 염 감독은 "선발이 6~7이닝을 책임져 줘야 불펜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전반기 좋았던 팀의 색깔을 되찾고, 후반기 반등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 선발 투수들의 긴 이닝 소화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LG 선발 라인업은 KT 선발 투수 고영표를 맞아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홍창기(우익수) 순으로 꾸려졌다. KT전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가장 큰 변화는 배터리 구성과 중심 타선의 수비 재배치다. 전날 휴식을 취했던 주전 포수 박동원이 8번 타자 겸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쓰고 선발 투수 박시원을 리드한다. 전날 1루 수비를 봤던 오스틴은 3번 지명타자로 자리를 옮겨 타격에 전념하며, 그 자리에는 문정빈이 4번 타자 겸 1루수로 들어가 내야 코너를 지킨다.
마운드에는 박시원이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 중인 박시원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SSG전에서 4이닝 1실점으로 선방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는 3경기(3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00'의 강한 면모를 보인 만큼, 톨허스트의 바통을 이어받아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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