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되는 소나기에 좀처럼 그라운드에 깔린 방수포를 걷지 못했던 대전한화생명볼파크가 결국 멈춰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우천 취소했다.
이날 대전에는 정오 무렵부터 강한 소나기가 왔다 그치길 반복했다. 그탓에 대전 구장 그라운드 키퍼들도 방수포를 걷고 차리길 반복했다.
오후 3시 무렵부터는 기상청에도 비 예보가 잡히기 시작했다. 4~5시에 시간당 20㎜ 비가 예보됐다. 하지만 오후 4시 이후부터는 경기 개시 한 시간 후인 6~7시부터 다시 강한 비가 예보됐다. 이미 몇 번의 소나기로 그라운드에는 물웅덩이가 생겼고 흙도 물기를 가득 머금었다.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요즘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다. 아까도 잠깐 나가봤더니 흙이..."라며 우려했다. 결국 오후 4시 30분 무렵 KBO 경기감독관은 취소를 결정했다.
LG에는 반갑고 한화에는 아쉬운 비다. 한화는 전날(21일) 선발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3회까지 0-9로 뒤처졌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4회 2점을 시작으로 5회 3점, 6회 3점, 7회 3점을 차곡차곡 쌓아 11-11 동점을 만들었고 8회 4점을 뽑아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KBO에 따르면 리그 역대 최다 득점차 역전승 공동 2위 기록이다. 1위는 2013년 5월 8일 인천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에 1-11로 지던 경기를 13-12로 뒤집은 것이었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6연패를 끊은 한화는 23일 선발도 이날과 같은 우완 박준영(23)을 예고했다. 당초 23일 선발은 왕옌청(25)의 폐렴 증세로 대체 선발이 예고됐으나, 비로 연기된 덕분에 박준영을 쓸 수 있게 됐다.
현재 대전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는 강한 비가 오후 내내 내리고 있다. 가장 먼저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인천 경기가 취소됐고,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서울 잠실 경기도 우천으로 연기됐음이 공지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