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투타의 완벽한 조합을 선보인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키움은 지긋지긋했던 5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KIA는 7연승에 실패하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고척 9연승 행진도 같이 끊겼다.
이날 키움은 서건창(2루수)-추재현(좌익수)-데이비슨(지명타자)-안치홍(1루수)-박찬혁(우익수)-김건희(포수)-권혁빈(유격수)-어준서(3루수)-박주홍(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안우진. 안우진은 이날 목 담 증세에서 회복해 11일 LG전 이후 복귀전을 치렀다.
이에 맞선 KIA는 박재현(좌익수)-박정우(우익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1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맞불을 놨다. 선발 마운드에는 아담 올러가 올랐다.
이날 경기는 '에이스급' 선발 투수의 맞대결인 만큼 투수전의 양상으로 전개됐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린 쪽은 키움이었다. 3회말 1사 이후 박주홍이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올러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이 3구째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냈고, 그사이 2루 주자 박주홍이 홈을 밟으며 키움이 1-0 리드를 잡았다.
7회말 키움은 2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 타자 김건희의 안타와 권혁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대타 김웅빈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다음 박주홍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2사 1, 2루가 된 상황, 여기서 서건창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사이 2루 주자 김건희가 홈을 밟았고, 중견수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1루 주자 김웅빈마저 홈으로 들어와 3-0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KIA는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1사 이후 카스트로의 우측 담장 직격 2루타와 나성범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해봤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1사 2, 3루까지 기회가 연결됐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7이닝 4피안타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95구를 던진 안우진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8km였다. 동시에 이번 시즌 처음으로 7이닝 투구를 펼치며 시즌 최장 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시즌 3승째.
안우진에 이어 등판한 원종현과 유토가 리드를 지키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타선에서는 자신의 생일을 맞은 서건창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김건희 역시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반면 KIA 선발 올러는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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