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25)이 그 기세를 이어 첫 선발 출전과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이강인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비야레알전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말라가와의 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데뷔전 데뷔골' 맹활약을 펼친 이후 AT 마드리드 소속으로 치르는 2번째 경기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말라가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12분 교체로 투입된 뒤, 불과 1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가운데로 파고들며 상대 수비수들을 잇따라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이강인이 투입되기 전까지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0의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AT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이 골로 승기를 잡은 뒤, 후반 막판 알렉스 바에나의 쐐기골을 더해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강인은 마르카·아스·문도 데포르티보 등 현지 매체들로부터 일제히 '평점 만점'의 극찬을 받았다. 별(★)·스페이드(♠) 개수(0~3개)로 선수 활약을 평가하는 마르카·아스의 경우 양 팀 통틀어 이강인이 유일한 평점 만점이었다.



아무리 결승골을 넣었다고 하더라도 출전 시간이 적은 교체로 투입된 선수는 높은 평점을 받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현지 매체들이 일제히 이강인에게 평점 만점을 준 건 더욱 의미가 컸다.
비단 선제 결승골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투입 직후부터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무는 절묘한 스루패스로 팀 동료에게 기회를 만드는 등 경기 흐름 자체를 바꿨다는 현지 극찬이 그 배경에 있었다.
부담감이 컸을 첫 경기부터 더할 나위 없는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내친김에 첫 선발과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AT 마드리드 이적 후 그는 프리시즌 친선경기 2경기를 포함해 3경기 동안 30분 안팎으로 출전 시간이 제한되고 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전 27분, 마르세유(프랑스)전 36분, 그리고 말라가전 33분(이상 정규시간 기준)을 뛰었다.
AT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되고도 출국 관련 문제로 한국에 발이 묶인 바람에 팀 합류가 늦었던 만큼, 디에고 시메오네 AT 마드리드 감독도 무리하게 출전 시간을 늘리진 않고 있다.
유일하게 선발로 나섰던 마르세유와의 친선경기조차 그는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인 전반 36분 만에 교체돼 경기를 일찌감치 마친 바 있다.
다만 지난 개막전부터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이번 비야레알전에서는 앞선 경기들보다는 출전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공격 포인트를 쌓을 가능성 역시도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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