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계의 공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누구나 안심하고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대한체육회 정책 전문위원으로서의 역할과 목표에 관한 질문에 김로한 전문위원은 이렇게 답했다. 체육인들과 소통하고 최대한 체육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유관단체 및 기관과 소통하고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정책이 현장이 따라가지 못하면 발전적인 변화를 이끄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앞선 스포츠개혁위원회 활동이 현장의 변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정책 전문위원으로서 소통과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로한 대한체육회 정책 전문위원은 지난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취임 직후 스포츠개혁과 혁신을 위한 정책자문기구 '대한체육회 스포츠개혁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역임했다. 공정, 혁신 등은 유 회장 취임 당시 대한체육회를 넘어 대한민국 체육계 전반에 걸친 핵심 키워드이자 과제였는데, 김로한 위원이 당시 공동 위원장으로서 스포츠개혁위원회를 이끌었다. 유승민 회장 체제의 대한체육회 8대 핵심(혁신) 과제, 100개 중점과제를 마련한 기구가 바로 스포츠개혁위원회였다.
김로한 전문위원은 앞서 스포츠개혁위원장으로서 8대 핵심과제와 100개 중점과제를 선정한 것에 대해 "체육개혁을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변화로 이어가기 위한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돌아봤다.
그는 "대한체육회와 회원단체는 물론 선수·지도자, 생활체육까지 체육 전 영역을 아우르는 과제를 담았다. 과제를 단기·중기·장기로 구분하고 이행률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실행력을 높이고자 했다"면서 "이를 통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국민과 체육인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실제 스포츠개혁위원회는 지난해까지 완료해야 하는 단기과제,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인 중기과제, 그리고 2029년 이후 추진해야 할 장기과제 등으로 나누어 체육인을 위한 정책적 개선 방안들을 마련했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개혁위원회 운영을 체육계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소개했는데, 그 첫걸음의 중심에 김로한 현 대한체육회 정책 전문위원 겸 당시 스포츠개혁위원회 공동 위원장이 있었다.
김로한 위원은 "궁극적으로는 현재의 문제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체육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게 8대 핵심과제와 100개 중점과제의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면서 "완료된 과제도 있고, 진행 중인 과제도 있다. 중장기적인 과제들 중에는 국회 등과 논의 중인 것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건 지속가능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김로한 위원은 "스포츠 분야의 개혁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를 바랐다. 지속가능한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결국 이를 뒷받침할 법적·제도적 기반이 반드시 필요했다"며 "그래서 현장의 요구를 제도에 반영하고, 정책이 안정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법제화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체육회, 종목단체의 재정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법적 기반 마련, 또 지자체와 지방체육회가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지역체육진흥협의회 설치와 관련한 법 개정도 담았다"며 "무엇보다 학생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현실에 맞는 법·제도를 정비하는 부분에 많은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포츠개혁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서 체육계 변화를 위한 '첫걸음'을 이끌었던 그는 이후 대한체육회 정책 전문위원으로서 역할도 계속 이어가는 중이다. 그는 특히 학교 체육, 그리고 체육인들의 자격제도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두면서 정책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축구에 많은 이슈가 쏠린 가운데, 김 위원은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육대회가 끝난 이후 학교 체육과 체육인들의 자격 제도 보완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로한 전문위원은 "우선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학교 체육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이 첫 번째 계획"이라며 "규제에서 지원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교육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학교 체육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체육인들의 자격 제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완해 체육 분야 종사자들의 전문성과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 두 번째 계획"이라면서 "자격제도는 체육인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보호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많은 체육인들이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로한 전문위원은 "물론 쉽지 않은 과제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하나씩 현실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