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짜릿한 우승이다. 서교림(20·삼천리)이 2006년생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20·두산건설)과의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메이저 퀸 타이틀과 함께 시즌 4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서교림은 23일 경기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동타를 이룬 김민솔과 연장전에 돌입했고,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김민솔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서교림의 최종 라운드는 험난했다. 3번 홀(파5), 5번 홀, 7번 홀(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고, 후반 10번 홀(파5)에서도 1타를 잃으며 15번 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기록해 선두 자리를 내주고 공동 2위로 밀렸다.

위기에서 무서운 뒷심이 빛났다. 서교림은 16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에 불을 지폈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김민솔과 나란히 버디를 기록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1차 연장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수상했던 2년 차 서교림은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감격의 정규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같은 달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를 제패했다. 이어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이번 우승으로 서교림은 3승의 김민솔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대상 포인트(490점), 상금(12억 8676만 6000원),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 전 부문 1위에 오르며 투어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반면 시즌 3승을 기록 중이던 김민솔은 15번 홀까지 1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16번 홀 보기로 동타를 허용한 뒤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으며 2주 연속 서교림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KLPGA 통산 20승에 빛나는 박민지는 이날 3타를 줄이며 맹추격에 나섰지만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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