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손흥민(34)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엔 홀로 무려 9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리고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22라운드 홈경기 포틀랜드 팀버스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앞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탈락 직후 MLS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손흥민은 지난 6일 치바스 과달라하라(멕시코)와의 2026 리그스컵을 시작으로 공식전 6경기(선발 5경기)째 골이나 어시스트 모두 기록하지 못하며 기세가 크게 꺾인 상황이다.
앞서 지난 20일 콜로라도 래피즈전에서는 14경기 만에 선발에서 제외돼 교체로 나서고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날은 다시 선발로 복귀했지만, 선발 자리를 꿰찬 뒤에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여기에 팀도 포틀랜드에 져 리그 3연패 늪에 빠지면서 손흥민 역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홀로 기록한 슈팅만 무려 9개. 상대 골문을 위협할 만한 기회 자체가 적었던 게 아니기에 이날 침묵에 대한 아쉬움은 더 컸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찬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을 시작으로 직접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 심지어 골 지역 정면 등 전반에만 무려 7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다만 전반 7개의 슈팅 중 골문 안쪽으로 향한 건 단 1개였고, 나머지는 수비에 막히거나 골대를 외면했다. 특히 페널티 박스 근처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직접 프리킥을 2차례나 시도했으나, 모두 수비벽을 넘기지 못했다.
후반 8분 자신의 이날 8번째 슈팅마저도 수비벽에 막히며 아쉬움을 또 삼킨 손흥민은 이후에도 문전에 머무르며 단 한 번의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기다렸다. 다만 측면 크로스가 번번이 손흥민의 키를 넘기거나 부정확한 패스로 중간에 끊기는 등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나마 후반 막판 시도한 슈팅마저도 골대를 외면했다. 끝내 반전을 이루지 못한 손흥민은 홀로 9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
손흥민의 침묵 속 LAFC는 포틀랜드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4분 만에 다비드 다 코스타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LAFC는 이후 거센 공세를 펼치고도 좀처럼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LAFC는 그나마 후반 34분 손흥민 특유의 감아차기를 연상케 하는 드니 부앙가의 동점골로 추격에 나섰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이날 LAFC는 무려 30개가 넘는 슈팅을 기록하며 상대를 몰아치고도 1-1 무승부,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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