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두 경기 만에 현지 여론을 사로잡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고군분투한 이강인(25)을 향해 스페인 현지 유력 매체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답답했던 팀 공격 흐름 속에서 무한한 재능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단연 돋보였다는 평가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4일(한국시간) 비야레알전 이강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말라가전 활약으로 당당히 선발 자리를 꿰찬 이강인은 팀에 매우 많은 것을 가져다줬다"며 "경기 초반 배치된 왼쪽 측면에서는 움직임이 다소 불편해 보였지만, 후반 들어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훨씬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볼을 빼앗긴 뒤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에 나섰고 끊임없이 플레이를 마무리 지으려 시도했다"며 "이강인은 공을 잡을 때마다 발끝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했다. 전방 압박과 기민한 턴 동작, 수비 커버까지 훌륭히 해냈고, 앙투안 그리즈만을 연상시키는 라인 사이 침투 패스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고 극찬했다.
다만 팀의 최전방을 구성한 아데몰라 루크먼과의호흡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아스'는 "아틀레티코는 9번 스트라이커의 부재라는 문제를 안고 있었고, 루크먼에게 최전방 자리는 맞지 않는 옷처럼 보였다"며 "이강인이 그리즈만급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찔러줬지만, 루크먼이 이를 전혀 살려내지 못했다"고 짚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 역시 이강인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매우 저돌적이었고 항상 상대 골문을 정조준했다. 아틀레티코가 공격 전개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며 "말라가전 원더골을 재현하지는 못했으나,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끊임없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날 이강인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026~2027 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67분간 맹활약했다. 동료들의 횡패스와 백패스가 이어지는 답답한 상황에서 과감한 전진 패스와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 활로를 뚫었고, 유럽 무대 단일 경기 개인 최다인 6차례의 슈팅을 퍼부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6분과 후반 8분에는 줄리아노 시메오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며 키패스 2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패스 성공률 81%(25/31), 키패스 2회, 슈팅 6회 등을 기록한 이강인에게 팀 내 상위권인 평점 7.3점을 매겼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19분 마크 푸빌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페널티킥 실점과 후반 36분 수비수 로뱅 르노르망의 퇴장 악재가 겹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41분 알렉스 바예나의 침투 패스를 받은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첫
선발 경기에서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한 이강인은 오는 30일 세비야 원정에서 시즌 2호골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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