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박문성 해설위원과 취재진을 향해 이틀 연속 수위 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경우에 따라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병지 대표는 25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지만, 사실이 아님을 밝히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수많은 증거가 필요하다. 반박을 준비하고 있을 때쯤이면 사람들은 이미 선동당한 뒤"라고 글을 올렸다.
김 대표는 박문성 위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해 "수사받으면 된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을 반박했다. 김 대표는 "박문성 씨가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실제로 나를 고소·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있는가"라며 "있다면 언제, 어느 수사기관에, 어떤 혐의로 조사를 요청했는지 명백히 공개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저와 관련된 고소·고발 건이 있다면 절대 피하지 않겠다"며 "허위사실임을 알면서 고소·고발할 경우 무고죄의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이 두려운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압박했다.
박 위원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박문성 씨는 9월 1일까지 휴가라고 공지했다"며 "언론의 사실 확인과 해명 등 취재에는 답을 피하면서 뒤로는 내가 제기한 의혹에 대한 확인 작업으로 바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무엇이 두려운가. 내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무섭거나, 연관된 사람들을 만나 사실을 덮으려고 입을 맞추거나 회유라도 하는 중인가"라고 몰아세웠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4일에도 박 위원을 향해 정치 출마설, 과거 축구협회 법인카드 관련 식사 및 술자리 참석 의혹, 2023년 협회 부회장직 관심 여부, 대학 축구부 감독 선정 관여 의혹, 자녀 유학 등을 거론하며 "공인으로서 시중에 떠도는 의혹에 대해 설명하라"고 공개 저격한 바 있다.
외국인 선수 영입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 대표는 "마리오 선수는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 출신으로 영입 과정에 비리는 없었다"며 에이전트 수수료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강원 구단 역시 지난 23일 "해외 에이전트와 직접 협상해 지정된 해외 법인계좌로 송금한 것은 통상적인 절차"라며 구단을 둘러싼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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