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자신과 구단을 둘러싼 의혹에 반박하며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을 향해 날 선 공개 저격을 날렸다.
김병지 대표는 24일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문성 씨에게 묻겠다"며 "박문성 씨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출범시킨 프로축구 성장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인 만큼 공인이고, 시중에 떠도는 의혹에 대해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박 위원을 향해 정치 출마설부터 과거 축구협회 관련 행적 등 여러 의혹을 거론하며 공세를 폈다. 그는 "혹시 국회의원에 출마하느냐. 축구를 이용해 정치적 발판을 놓을 리 없다고 믿지만 소문이 많다"며 "예전에 협회와 관련된 일을 많이 하지 않았나. 단순 봉사는 아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때의 대가는 착한 대가였느냐"고 따졌다.
이어 축구협회의 과거 법인카드 부정 사용 논란을 언급하며 "기자 시절부터 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된 식사나 2차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전혀 없느냐"고 물었다.
더불어 "협회에 대한 비판 범위와 강도가 확대된 건 2024년부터였던 것 같은데, 혹시 2023년도에 협회 부회장직에 관심이 없었느냐"며 "감독 선정 관여, 뒤풀이 소문 등은 무엇이냐"고 날을 세웠다.

가족 관련 의혹까지 언급했다. 김 대표는 "제 아들들 이야기를 많이 하던데, 박문성 씨 따님은 중학교 재학 중 어쩌다가 캐나다 유학을 가게 됐느냐"며 "저와 제 가족에게 적용한 검증 기준을 본인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니 이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자신과 구단을 둘러싼 외국인 선수 영입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그는 "마리오 선수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통상적인 에이전트 수수료가 3~5%'라는 주장부터 틀렸다. 마리오는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 출신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던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유감이지만 영입 과정에 비리는 없었다. 제기된 의혹을 피하지 않고 추가 자료 공개와 후속 영상을 통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강원 구단 역시 지난 2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외국인 선수 영입 및 에이전트 수수료 해외 송금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구단은 "해외 에이전트와 직접 협상해 계약한 경우 지정된 해외 법인계좌로 정상 송금해 왔다"며 "올해 제시(연봉 8%), 지난해 마리오(연봉 10%), 2024년 카미야(1년 차 연봉 5%) 등의 수수료를 정상 송금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해외 송금은 계약서, 내부 결재, 외환 송금 절차를 모두 거친 통상적인 절차이며, 외국인 영입 시 수수료 약 10% 수준 협의는 축구계의 일반적인 기준"이라며 "강원FC는 김병지 대표 개인의 회사가 아닌 도민프로축구단이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구단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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