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선수와 일반 학생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인내와 협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2026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태그럭비 대회'가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마감됐다.
2026년 청소년스포츠한마당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럭비협회가 주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을 받아 서울 육군사관학교 을지구장(럭비구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럭비 저변 확대와 학교 체육 현장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격렬한 신체 충돌이 일어나는 일반 럭비와 달리, 허리에 착용한 태그를 떼어내는 '태그럭비' 방식을 적용해 부상 우려를 크게 줄였다. 덕분에 럭비를 처음 경험하는 일반 학생들도 부담 없이 경기에 참여해 트라이(득점)에 성공하는 등 스포츠의 재미를 만끽했다.
올해 대회는 참가 연령대 및 세부 부문을 확대해 총 26개 팀, 200여 명의 학생들이 출전했다. 특히 모든 경기는 참가한 학생들이 승패를 떠나 충분한 실전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부문별 풀리그 방식으로 운영됐다.
각 부문별로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팀들이 결정됐다. 12세 이하(U-12) 초등부 남자부에서는 '이서찬과 아이들'(3승)이 강력한 화력을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혼성부에서는 '제주럭비클럽'(2승 1무)이 무패 성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15세 이하(U-15) 중등부에서는 6개 팀이 맞붙은 남자부에서 '태그스톰'(5승)이 전승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으며, 혼성부에서는 '태그도둑'(3승)이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1위를 기록했다. 18세 이하(U-18) 고등부에서는 남자부 '시흥G'(3승), 혼성부 '빅토리아스'(3승), 여자부 '빅토리아스'(2승 1패)가 각각 해당 부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대회 현장에는 한국전력공사 럭비 실업팀 선수들이 참여해 트라이 체험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선수들은 출전 학생들에게 럭비에 대한 궁금증과 경기 관련 고민을 상담해주는 한편, 사인회를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럭비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참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19세 학생 심판이 심판으로 참여해 경기 진행과 판정을 맡으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특히 지난해 선수로 대회에 참가했던 학생이 올해는 심판으로 그라운드에 다시 서며 눈길을 끌었다.
선수로 경기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이해하고 직접 판정을 내리며, 선수와 또 다른 위치에서 럭비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학생들이 선수뿐만 아니라 심판 등 다양한 역할로 대회에 참여한 것은 럭비를 폭넓게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축제의 장'이라는 청소년스포츠한마당의 취지를 더욱 의미 있게 보여줬다.
대한럭비협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별 버스 지원과 식사, 단체 기념 티셔츠를 지급하고 전 참가팀에 기념품을 전달했다. 경기 중간 휴식 시간에는 스포츠테이핑 체험, 체력측정 및 친환경 문화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운영해 선수단과 학부모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협회는 "학생 선수와 일반 학생이 승패를 넘어 함께 땀 흘리는 모습을 통해 럭비가 가진 교육적 가치와 배려의 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럭비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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