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또 한 번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17위 린샹티(대만)를 2-0(21-11, 21-3)으로 완파했다.
승부에 걸린 시간은 단 33분이었다.
특히 2게임 스코어가 놀라웠다. 안세영은 세계랭킹 17위의 강자 린샹티를 상대로 단 3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인 안세영은 11-1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자신이 10점을 추가하는 동안 린샹티에게 단 2점만 허용하며 21-3으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린샹티를 상대로 또 한 번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줬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에서도 린샹티와 맞붙어 37분 만에 2-0(21-15, 21-11)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에도 완승을 거뒀지만 이번에는 경기 시간을 4분 더 줄이며 더욱 큰 점수 차로 상대를 제압했다.
해외에서도 안세영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주목했다. BWF는 경기 후 "안세영이 린샹티를 가볍게 꺾었다"고 승리 소식을 전했다.
싱가포르 유력지 스트레이츠타임스도 "한국의 세계랭킹 1위이자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안세영이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세계랭킹 17위 대만의 린샹티를 21-11, 21-3으로 압도적으로 꺾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안세영의 기세를 생각하면 놀라운 결과만은 아니다. 안세영은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으로 제압하며 여자 단식 최강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세계선수권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국제대회에 나섰지만 경기력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 중국 마스터스 첫 경기부터 세계랭킹 17위의 강자를 33분 만에 돌려세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안세영이 치르는 마지막 국제대회다. 사실상 아시안게임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인 셈이다.
목표도 명확하다. 안세영은 2024년과 지난해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올해까지 우승하면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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