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싱 스타 앤서니 조슈아(36)가 탑승했던 차량의 참혹한 사망 사고 원인이 운전자의 무리한 앞차 추월 시도 때문이었다는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다.
영국 '더선'은 지난 4일(한국시간) "조슈아 차량의 운전자 아데니이 모볼라지 카요데(46)가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며, 사고 원인이 카요데의 무리한 추월 시도였다는 정황이 법정에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2025년 12월 나이지리아 마쿤의 라고스-이바단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조슈아가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지 불과 열흘 만이었다.
당시 조슈아 일행은 그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오군주로 이동 중이었다. 조슈아와 사적 친분이 없는 운전자 카요데는 주행 중인 트럭을 무리하게 추월하려다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조슈아 일행은 모두 잠들어 있었다.
이 사고로 조슈아의 개인 트레이너 라티프 아요델레와 스트렝스 코치 시나 가미가 숨졌다. 조슈아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현재 카요데는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카요데의 차량이 들이받은 화물차의 운전자 아부바카르 아다무(35) 역시 교통 방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오군주 교통부 소속 크리스토퍼 아자이 타이워 경위는 법정에서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차량은 이미 치워진 상태였다"며 "운전석 근처에서 운행 일지와 진통제, 에너지 음료를 발견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경찰은 조슈아의 연락처를 몰라 아직 그의 진술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 공판은 오는 10일 열린다.
한편, 조슈아는 친구들을 잃은 극심한 심리적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지난 7월 크리스티안 프렌가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이 경기 1라운드 시작 20초 만에 펀치를 허용하며 다운되는 위기를 맞았으나, 2라운드에서 통쾌한 KO승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다.
조슈아는 사망한 두 친구의 이름이 담긴 목걸이를 걸고 링에 올랐으며, 경기 직후 눈물을 흘리며 이들을 추모했다. 앞서 2월에는 자신의 팔뚝에 두 사람의 이름(LATZ, SINA)을 문신으로 새기기도 했다.
조슈아는 "친구들이 곁에 없지만, 그들의 가족을 돕고 꿈을 이룰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내 목표"라며 "나 혼자가 아니라 팀 전체가 그들의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돕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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