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떠오른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과 월드컵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선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 권위의 개인상을 두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비인스포츠'는 8일(현지시간) "케인이 커리어 역사상 가장 폭발적인 시즌을 보낸 뒤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케인은 최종 결정이 자신의 손을 떠났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쳐 무려 73골을 기록했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1~2012 세운 한 시즌 최다 69골을 넘어선 수치다. 2011~2012 82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의 뒤를 잇는 대기록이다. 케인이 발롱도르를 품는다면 스탠리 매튜스, 바비 찰턴, 케빈 키건, 2001년 마이클 오언에 이어 잉글랜드 국적으로 역대 5번째 수상자가 된다.

영국 현지에서는 케인의 발롱도르에 기대를 품고 있다. 'BBC'는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 트집 기사를 내기도 했다.
게다가 케인도 발롱도르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TNT 스포츠'의 오언 하그리브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내가 이뤄낸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나는 프로 선수가 되기를 꿈꾸던 팬이었는데, 지금은 이곳에서 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해 "이제 내 손을 떠났다. 투표인단과 결정권을 쥔 사람들에게 달렸다"며 "지난 시즌은 내 커리어를 통틀어 단연 최고였고,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메시와 호날두가 지배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두 선수는 우리 세대이자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라며 "73골을 넣은 것은 내게도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음바페 역시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음바페는 올여름 월드컵에서 10골을 터뜨려 골든부트를 수상하며 프랑스를 4위로 이끌었고, 통산 22골로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음바페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다 보면 사람들은 당연히 그런 상과 선수를 연관 짓기 마련"이라며 "길거리에서 만나는 많은 팬이 발롱도르에 관해 이야기하고 나를 유력한 후보로 거론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여름 가장 중요한 대회에서 큰 역사를 썼다. 올해가 발롱도르를 받기에 좋은 해라는 느낌은 들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세계 최고 선수에게 자유롭게 투표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팀 기여도에 대한 지적과 조 모리뉴 감독의 조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최근 음바페가 득점을 줄이더라도 팀의 우승을 위해 더 헌신하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음바페는 "30골을 넣고 우승 트로피를 얻을 수 있다면 받아들이겠지만, 이는 터무니없는 논쟁"이라며 "나는 언제나 골도 넣고 우승 트로피도 들길 원한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 없이 둘 다 해내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리 생제르맹(PSG)의 우스만 뎀벨레나 바르셀로나의 하피냐 등 헌신적인 윙어들과의 비교에 대해 "내가 그들보다 더 많은 골을 넣는다고 바보처럼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이들이 하지 못하는 것들을 내가 해내고 있는 만큼 단순 비교는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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