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막대한 이적료 지출에도 불구하고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득점·무승' 수렁에 빠졌다. 개막 3경기 무득점은 1974년 이후 52년 만이다.
토트넘은 브렌트퍼드(0-3 패), 뉴캐슬 유나이티드(0-2 패)에 이어 지난 6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기며 1무 2패(승점 1)를 기록 중이다. 특히 노팅엄전에서는 11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 슈팅은 단 1개도 없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17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한 토트넘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노리며 올여름 대대적인 리빌딩을 단행했다. 지난 시즌 LAFC로 떠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마르 마르무시, 사비우, 미하일로 무드리크, 산드로 토날리 등 10명 이상의 선수 영입에 약 4억 파운드(약 7300억 원)를 쏟아부었다.

하지만 폭풍 영입에도 아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거액을 들인 사비우는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무드리크는 2년 만의 공식전 출전으로 실전 감각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주전 스트라이커로 데려온 마르무시 역시 활용법에 물음표가 붙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막대한 돈을 쓰고도 EPL 빅6 중 최악의 공격진을 갖췄다"며 선수단의 완성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데 제르비 감독은 비교적 덤덤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노팅엄전 직후 "우리는 3~4골을 넣을 수 있었고 경기를 잘 치렀다"며 "공격 지역에서 더 나은 결정과 평정심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이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밝혔다.
막대한 투자에도 해결사 손흥민의 빈자리만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다. 현재 토트넘의 순위는 20개 팀 중 18위로 처졌다. 공격진의 조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올 시즌에도 험난한 강등권 경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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