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커(Zeekr)가 '7X'의 2027년형 모델에 새로운 85kWh 배터리 팩을 탑재한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스탠다스 모델에 도입하는 85kWh 배터리는 기존 기본형 모델에 장착되던 75kWh 팩을 대체하며, 보급형 표준 모델과 장거리형(롱레인지) 모델 간의 성능 및 주행거리 격차를 효과적으로 좁히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커에 따르면, 신형 7X에 적용되는 85kWh 배터리는 모기업 지리(Geely)가 독자 개발한 '아이기스 골든 브릭(Aegis Golden Brick)' 첨단 LFP 배터리다. 이 배터리는 짧은 '블레이드' 셀 구조를 적용해 열폭주 안전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최대 100만 km에 달하는 주행거리 수명과 3,500회의 충·방전 사이클을 안정적으로 견딜 수 있는 내부 시험을 통과했다.

현재 시판 중인 지커 7X 기본형은 75kWh 배터리를 탑재해 375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100kWh 삼원계(NMC)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은 440km를 주행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85kWh 모델은 CLTC 기준 700km(국내 기준 약 450km~490km 수준)를 상회하는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85kWh 배터리 용량은 국내에서 시판중인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81.6kWh을 뛰어넘는 용량이다.
신형 7X는 오는 2026년 4분기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커코리아 관계자에 관련 내용을 문의해본 결과 국내에서는 이 배터리 팩을 적용할 계획이 당분간 없다고 밝혔다. 기존 75kWh 배터리팩을 유지한다는 것. 중국과는 분명히 차이가 나는 셈이다.

한편, 지커 7X는 중국 시장 누적 출고량 13만 6,000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장 4,825mm, 전폭 1,930mm, 전고 1,666mm, 축거 2,925mm의 차체 제원을 갖추었으며, 후륜구동 및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310kW(스탠다드)부터 475kW(퍼포먼스)까지 출력을 낸다. 다만 여전히 국내 인증을 통과하지 못한 상태로 수개월간 차량 출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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