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개표소로 사용된 뒤 석 달 넘게 봉쇄됐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오늘 입주 체육단체들이 진입해 필수 물품 반출을 시작했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 9개 회원종목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 12분께 서울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경기장 내부 사무실에 들어갔다. 투표소 부족 사태로 촉발된 개표소 봉쇄 시위가 시작된 6월 5일 이후 96일 만이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의 현장 지휘 아래 28개 기동대 및 대화경찰 50명, 형사 100명 등 총 150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체육단체 진입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와 지방선거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내부에 보관된 투표함에 대한 안전 보존 조치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출입문 개방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의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반출 작업이 종료될 때까지 현장 채증 등을 통해 안전을 관리할 방침이다.
현재 해당 경기장에는 9개 종목단체의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대한체육회는 장기간 통제로 행정 및 대회 운영, 국가대표 지원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PC와 서류 등 필수 업무 장비 반출을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체육단체 측은 지난 6월 9일과 16일 등 수차례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위대에 막혀 무산된 바 있다. 이날 진행되는 물품 반출 작업에는 약 1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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