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항저우(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는데, 버금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 선전을 다짐했다. 목표는 3년 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금2·은2·동3)에 버금가는 성적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8일 오후 2시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대표팀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아시안게임을 앞둔 선수들의 각오 등을 밝혔다. 이날 미디어데이엔 박주봉 감독과 남·여 대표팀 각 10명씩 선수들이 모두 참여했다.
박주봉 감독은 "그동안 합숙훈련과 국제대회를 병행하면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해 왔다"며 "선수들에게는 그동안의 국제대회와 아시안게임은 다를 거다. 부담감은 있겠지만, 부담감을 자신감으로 바꿔서 남은 기간 최고의 컨디션, 경기력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3년 전 항저우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는데, 거기에 버금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설정한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다. "그렇게만 성과를 내면 원이 없겠다"며 웃어 보인 박주봉 감독은 "3년 전에 워낙 좋은 성과를 올렸다. 거기에 따라가려고 노력한다. 경기력이 올라온 선수도 있고 주춤한 선수도 있다. 조금 더 올라와야 하는 선수도 있다. 항저우 대회에서 워낙 좋은 성적을 내서 부담감은 있지만 결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선수는 단연 안세영(삼성생명)이다. 여자단식과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만약 여자 단식 정상을 지키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다.
안세영은 "많이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즐기고 오겠다"며 "항저우 때는 금메달 기대를 많이 안 하고 갔다. 이번에는 많은 기대도 받고 저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 많이 달라진 거 같긴 하다. 당연히 선수로서 금메달 따면 좋은 거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저 또한 기대하고 있다. 제가 하고 싶은 경기, 또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세영은 "너무 많은 대회를 뛰어봤고 많은 경기를 치르다 보니, 아시안게임도 외국 시합의 일부라고 생각이 든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나라를 대표해서 가서 시상대에 오르면 애국가가 나온다는 점이다. 애국가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몸상태도 크게 나쁘거나 그런 부분이 없다. 다시 또 컨디션을 올리면서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자 복식에 나서는 서승재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가 있다. 남은 시간 준비를 충실하게 해서 코트 안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파트너인 김원호도 "가장 큰 대회다. 마지막까지 과정을 충실하게 하면서 후회 없는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 역시도 좋은 결과를 자신했다. 이소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과 개인전 2개 다 출전한다.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하나 역시 "부상 없이 단체전부터 잘 준비해 스타트를 잘 끊고, 개인전도 잘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 여자 단식에 안세영과 김가은(삼성생명)을 비롯해 남자단식 유태빈(김천시청) 최지훈(삼성생명),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와 강민혁(삼성생명)-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조와 김혜정-이연우(이상 삼성생명) 조, 혼합복식 김재현(요넥스)-장하정(인천국제공항) 조와 조송현(광주은행)-정나은(인천국제공항) 조가 각각 메달에 도전한다. 여기에 남·여 10명씩 단체전에 나선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오는 17일 출국해 20일부터 단체전부터 나선다. 남·여 단체전 결승은 오는 24일에 예정돼 있다. 이후 25일부터는 개인전이 시작된다. 종목별 결승전은 오는 29일 예정돼 있다. 배드민턴 종목은 이치노미야 시티 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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