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고석현(32)이 첫 패배의 아픔을 딛고 4개월 만에 복귀해 UFC 통산 3승 사냥에 나선다.
고석현은 오는 11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봉핌 vs 브래디' 언더카드 웰터급(77.1kg)에서 베테랑 파이터 웰링턴 투르만(30·브라질)과 격돌한다.
한국인 최초로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 계약서를 따냈던 고석현은 옥타곤 입성 직후 매서운 기세를 뽐냈다. 데뷔전에서 8연승을 달리던 오반 엘리엇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은 데 이어, 지난해 11월 베테랑 필 로마저 완벽히 압도하며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2연승을 질주했다. 당시 현지 매체들의 언더독 평가를 연달아 뒤집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지난 7월 장-폴 레보스노야니와 경기에서 고석현은 2라운드 이후 타격과 그래플링 싸움에서 밀리며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5년 만에 맛본 쓰라린 패배였다.
일격을 당한 고석현은 귀국 직후 곧장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달 백년가약을 맺은 뒤 신혼여행마저 가지 않고 절치부심하며 약점 보완과 타격 훈련에 매진해 왔다.

상대 투르만은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글로버 테세이라가 이끄는 '테세이라 MMA' 소속으로 전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의 팀 동료다. 15세 때 감량을 위해 무에타이를 시작한 뒤 주짓수 블랙벨트까지 획득한 웰라운더 파이터다. 2019년 UFC에 입성해 3승 6패를 기록 중이며, 통산 18승 가운데 4차례의 KO와 8차례의 서브미션 승을 거둬 피니시율이 66.7%에 달한다.
2023년 미들급에서 웰터급으로 전향한 투르만은 현재 3연패에 빠져 있다. 마지막 실전 이후 약 3년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다. 2023년 재러드 구든전 이후 왼쪽 어깨 부상으로 네 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는 등 긴 공백기를 보냈다. 지난 7월 아부다비 대회에서 이슬람 둘라토프를 상대로 복귀를 노렸으나 상대 이상으로 무산된 바 있다.
유도와 삼보 베이스의 고석현은 막강한 그래플링을 앞세워 상대를 무너뜨린다. 2017년 컴뱃삼보 세계선수권 대회(FIAS)에서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은 뒤 UFC 3경기를 치르는 동안 10차례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무려 25분 12초간 상위 포지션을 점유하며 뛰어난 컨트롤 능력을 증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는 고석현이 속한 웰터급의 톱5 컨텐더 맞대결이 펼쳐진다. 5연승을 질주 중인 랭킹 5위 가브리엘 봉핌(브라질)과 주짓수 베이스의 랭킹 6위 션 브래디(미국)가 타이틀 전선 길목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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