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코뼈 골절 수술을 받은 지 사흘 만에 훈련까지 재개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KT 위즈전을 앞두고 김도영의 상태에 대해 "지금 통증도 없다고 하고 본인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한다. 야구를 하면서 코 때문에 호흡이 불편하거나 그런 것도 없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며칠 사이 천국과 지옥을 오고 간 KIA와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생애 첫 40홈런을 터뜨렸다. 타이거즈 토종 선수 최초의 40홈런이었다. 하지만 하루 뒤인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하다 송명기의 시속 148㎞ 빠른 공에 맞은 타구가 얼굴을 강타했다. 병원 검진 결과 비골 골절 진단이 나왔고, 곧바로 구단 지정병원에서 골절정복술을 받았다.
다행히 회복은 순조롭다. 김도영은 11일 퇴원해 선수단에 합류했고, 이날 수원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은 채 광주에서 훈련과 컨디션 관리를 진행했다. 이 감독은 "캐치볼도 하고 티배팅도 해볼 것 같다. 괜찮으면 내일 상태를 다시 체크할 것"이라며 "고정한 것도 대부분 풀었다. 위쪽에 조금 고정해놓은 정도이고 통증도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13일 다시 선수단에 합류하는 가운데 가장 조심하는 부분은 타격보다 수비다. 이 감독은 "경기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면서도 "수비를 나갔을 때 바운드된 공이 얼굴 쪽으로 튀는 위험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분만 아니면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도영 개인뿐 아니라 대표팀에도 반가운 흐름이다. 김도영은 오는 21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설 류지현호의 핵심 타자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대만전 역전 투런포와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국제무대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도 공격에서 쉽게 대체하기 힘든 카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KIA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도영의 몸 상태가 경기를 치르는 데 지장이 없다고 판단됐고, 정상적으로 14일 경기 종료 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물론 정상 출전을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수술 후 통증과 호흡 문제가 없고 예상보다 빠르게 타격 훈련까지 재개한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한편 김도영이 빠진 이날 KIA는 박정우(우익수)-박재현(좌익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하주석(유격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3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제임스 네일이다.
다행인 건 카스트로, 양현종 등 전날(11일) 통증을 호소했던 선수들도 몸 상태가 좋다. 이 감독은 "카스트로가 무릎보다 살짝 아래쪽에 맞았는데 다행히 괜찮다고 한다. 지명타자로 돌리려 했는데 본인이 그러면 몸이 식는다고 해서 수비도 나간다"라며 "양현종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다만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내일 상태를 다시 확인해 보려 한다. 현재로선 특이사항이 없고 크게 걱정할 정도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KT는 데이비스 대니엘을 내세운다. 지난 6일 광주에서 네일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고 대니엘이 3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은 뒤 불과 6일 만에 같은 선발 매치업이 다시 성사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