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의 가을야구 진출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대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한 가운데, 등판 일자까지 정해졌다. 정상적으로 비자 발급 절차를 마칠 경우, 오는 16일 안방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에 전격 선발 출격한다.
NC는 12일 "커티스 테일러의 6주 대체 외국인 투수로 우완 마이크 클레빈저(34·Mike Clevinger)를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7만 5천 달러(약 1억 80만원)"라고 공식 발표했다.
클레빈저는 1990년 12월 21일생이며, 신장 193cm, 체중 97kg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그는 2011년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며 메이저리그에서 총 9시즌 동안 활약했다. 164경기(142선발)에 등판해 60승 44패, 809⅔이닝, 822탈삼진,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이름값 있는 투수다.
사령탑인 이호준 NC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클레빈저에 관해 "원래 라일리가 내주 수요일(16일, 최근 투구는 10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런데 본인이 하루를 미뤄달라고 해, 그날 선발이 빈다. 그래서 클레빈저를 그날 기용하려고 한다. 이미 이런 내용을 클레빈저한테 통보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괜찮다고 하더라. 14일 가볍게 불펜 피칭을 한 뒤 15일에는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이어 16일 등판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고 부연했다.
아무래도 많은 투구 수를 기대하긴 어려울 터. 이 감독은 "일단 본인 의견으로는 80구 전후로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 한국에 오기 전에 본인이 한 번 일부러 불펜 피칭을 했다고 한다"며 클레빈저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이 감독은 '이름값이 상당한 투수를 영입했다'는 취재진의 언급에 "나만 모르더라"며 웃은 뒤 "미국 선수들의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하는 편인데, 그래도 본 기억은 있다. 예전에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뛰던 시절, 본 것 같다. 저희 투수코치나 코칭스태프들은 (클레빈저 영입에) '우와' 하더라. '그렇게 유명한 선수야?'라고 내가 되려 물어봤다"며 반겼다.
NC 구단은 클레빈저에 관해 "평균 구속 152km(2026시즌)의 속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 커터, 스위퍼 등을 구사한다.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 동안 164경기에 등판했으며, 이 가운데 142경기를 선발로 소화하는 등 풍부한 선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레빈저는 구단을 통해 "NC 다이노스에 합류하고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에 나설 생각에 기대된다. 팀이 시즌 막바지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빠르게 적응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NC는 "클레빈저가 오늘(13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15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C의 5강 진출을 향한 승부수. 과연 클레빈저는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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