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을 꺾었다고?"
한국 3x3 남자농구가 국제무대에서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강호 미국을 7점 차로 꺾으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한국은 16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26 FIBA 3x3 U23 월드컵 남자 D조 미국과의 경기에서 21-14로 승리했다.
앞선 리투아니아와 첫 경기에서 18-20으로 아쉽게 패했던 한국은 미국을 잡아내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조별리그 성적은 1승1패가 됐다.
승리의 중심에는 이동근이 있었다.
이동근은 2점슛 3개를 포함해 팀 최다인 8점을 기록하며 미국 수비를 무너뜨렸다. 리바운드도 3개를 잡아냈다.
김승우는 2점슛 2개와 함께 6점 2리바운드를 올렸고, 이주영도 4점 6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구민교는 3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외곽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이날 총 6개의 2점슛을 성공시키며 미국을 괴롭혔다. 3x3 농구에서는 일반 농구의 3점슛 라인 밖에서 던진 슛이 2점으로 인정되는 만큼 외곽슛 한 방의 가치가 크다.
FIBA도 한국의 승리를 비중 있게 다뤘다.
FIB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자 D조에서도 드라마가 있었다. 한국이 미국을 21-14로 꺾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동근이 2점슛 3개를 포함해 8점을 기록하며 한국을 이끌었다"며 "한국은 이날 가장 큰 결과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강호 미국을 상대로 대이변을 만들어내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D조 순위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리투아니아가 2승으로 앞서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아르헨티나는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2패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한국으로서는 남은 두 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한국은 오는 18일 오후 7시20분 아르헨티나와 맞붙은 뒤, 같은 날 오후 10시15분 개최국 중국을 상대한다.
미국이라는 강호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이 남은 조별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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