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무대에 선 대만 여자 배구 대표팀의 주장 랴오이런(29)이 코트를 빛내는 날카로운 경기 조율과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만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 20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고마키시 운동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배구' 8강전에서 홈팀 일본과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초반 일본의 강한 서브와 파상공세에 밀린 대만은 중반 이후 특유의 끈끈한 수비와 반격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비록 대만의 패배로 경기는 마무리됐지만, 등번호 12번을 달고 코트를 누빈 세터 랴오이런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배구 선수로는 비교적 단신인 165cm의 체격에도 불구하고, 랴오이런은 기민한 움직임과 창의적인 볼 배급으로 공격수들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대만 매체 SETN에 따르면, 일본 중계진과 스포츠 전문 매체들 역시 경기 흐름을 읽는 그녀의 안정적인 세팅에 주목했다고 한다.
코트 안에서의 활약 못지않게 경기장 안팎을 달군 것은 그녀의 외모였다. 랴오이런은 이미 일본 배구 팬들에게 낯설지 않은 선수다. 지난 2024-2025 시즌 일본 여자 배구 팀인 '카노아 라우레아스 후쿠오카'에 입단해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뛰어난 팬서비스와 밝은 미소로 두터운 현지 팬덤을 형성한 바 있다. 이후 대만 자국 리그 소속 구단인 타이베이 징화로 복귀했으나, 일본 팬들의 애정은 여전했다.
실제 지난 8월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맞대결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 경기 직후에도 엑스(X·옛 트위터) 등 주요 SNS와 커뮤니티에는 랴오이런을 향한 일본 팬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대만 12번 세터는 여전히 귀엽네", "배구 코트에 선 아이돌 그 자체", "후쿠오카 시절부터 응원했는데 오랜만에 일본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반갑다" 등 호평을 이어갔다.
실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대만의 '배구 요정' 랴오이런은 이번 대회 성적과 무관하게 아시아 배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아시안게임의 또 다른 화제 인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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