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캡틴' 김진수(34)가 최근 불거진 축구 국가대표팀 내 '92-96라인' 세대 갈등 소동에 대해 "내부 상황을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약 3주간의 A매치 휴식기 후 첫 승을 올린 서울은 승점 65(20승5무6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남은 7경기에서 승점 7점만 추가하면 리그 10년 만의 우승을 확정하는 서울이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진수는 끈질긴 대인 방어와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후반 27분 상대 이건희에게 원더골을 내주며 흐름을 뺏길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직후 동료들을 독려하며 수비 라인을 빠르게 재정비해 추가 실점을 철저히 봉쇄했다. 경기 내내 투지 넘치는 수비, 안정적인 라인 컨트롤로 제주의 날카로운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베테랑다운 존재감을 증명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진수는 "10년 만에 20승을 달성해 이제는 정말 다 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이룬 것이 없기 때문에 섣불리 말할 수는 없다. 우승 가능성이 높아 선수들의 기대가 크지만, 주장으로서 분위기를 컨트롤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올 시즌 '위닝 멘탈리티'의 비결로는 "훈련장에서부터 지지 않으려는 선수들의 열정과 외국인 선수들의 헌신적인 태도"를 언급했다.


리그 MVP 욕심을 묻는 질문에는 "주신다면 가문의 영광이겠지만, 우리 팀엔 MVP급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너무 많다"며 "우승을 확정 지은 뒤에 평가받는 것이 맞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최근 불거진 국가대표팀 내 불협화음 이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근 대표팀은 김민재, 황인범 등 1996년생 주축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과 이재성 등 '1992년생 고참 라인'과의 갈등 속에 동반 은퇴 소동을 빚은 바 있다.
손흥민과 동갑내기 친구이자 대표팀 핵심 고참이었던 김진수에게도 관련 질문이 향했지만 그는 "내부 상황을 자세히 몰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내가 대표팀에 있었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었을 것"이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대표팀 재발탁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선 "축구를 그만둘 때까지 대표팀이라는 꿈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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