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의 정규시즌 1위를 이끈 투타 핵심 고영표(35)와 최원준(29)이 나란히 올 시즌 마지막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한국쉘석유주식회사와 함께 시상하는 2026 신한 SOL KBO 리그 9~10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에 고영표, 타자 부문에 최원준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고영표는 9~10월 WAR 1.62, 최원준은 2.73으로 각각 투수와 타자 부문 1위에 올랐다.
고영표는 시즌 막판 에이스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9~10월 7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43이닝을 책임지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44개를 잡았고 7차례 등판 중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9이닝 동안 단 4안타와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완봉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6번째 완봉승이었다.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이 한창이던 시점에 나온 에이스의 완벽한 투구였다.

정규시즌 전체 성적도 빼어났다. 고영표는 29경기에서 172⅔이닝을 던져 15승 7패, 평균자책점 3.28, 183탈삼진, 18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다승 1위에 올랐고 탈삼진과 이닝은 각각 3위, 평균자책점은 4위에 자리하며 KT의 5년 만의 정규시즌 1위를 이끌었다.
최원준의 방망이도 시즌 막판 뜨거웠다. 9~10월 타율 0.413에 57안타를 몰아쳤고 16타점과 35득점을 보태며 KT 타선의 선봉에 섰다. 월간 WAR 2.73으로 모든 타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전체에서도 최원준은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6(585타수 208안타), 9홈런 74타점 125득점 28도루, 출루율 0.434, 장타율 0.485, OPS 0.919를 기록했다. 41개의 2루타와 125득점으로 리그 1위에 올랐고, 안타는 2위, 타율은 3위를 기록했다. 정확성과 기동력을 동시에 앞세워 KT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다.
KT는 고영표가 선발진을 지키고 최원준이 타선에서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2021년 이후 5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9~10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된 고영표와 최원준에게는 한국쉘 후원으로 각각 상금 150만 원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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