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타격을 앞세운 '무패 신성' 코디 코반첵(28·캐나다)도 '유짓수' 유수영(30)의 그래플링 기술 앞에선 맥없이 쓰러졌다.
유수영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버클리 vs 맬럿' 밴텀급 매치에서 3라운드 종료 41초를 남기고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2024년 UFC 데뷔후 3연승을 달렸던 유수영은 지난 3월 일라이자 스미스에게 UFC 첫 패배를 당한 뒤 이를 갈았고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첫 피니시 승리를 거두며 통산 3승 1패를 기록했다.
계체와 페이스오프를 마친 뒤 "타격과 그래플링, 모든 영역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싶다"던 유수영은 "이번 주말 유수영을 KO시키겠다고 자신한다"고 큰소리를 친 코반첵을 압도했다.
1라운드 초반 탐색전을 갖던 유수영은 코너에 몰린 뒤 오히려 적극적인 테이크 다운을 시작으로 유리한 포지션에서 점수를 쌓아갔다. 타격가 코반첵은 홈팬들의 일방적 응원 속에도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종합격투기 9승 무패로 상승세를 타던 선수였으나 유수영을 상대로 UFC의 높은 벽을 체감하게 됐다.
유수영은 상위 포지션에서 상대를 압박하며 꾸준히 타격을 가하며 체력을 빼놨다. 그래플링에선 확실히 한 수 위에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1라운드였다.

2라운드에선 더 적극적으로 그래플링 위주로 경기를 펼쳤다. 라운드 초반부터 태클을 해 코반첵을 눕혔고 1라운드와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이대로 끝난다면 유수영이 무난히 판정승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었다.
3라운드에서 급한 건 코반첵이었다. 라운드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시하며 타격을 시도했지만 유수영은 기다렸다는 듯이 효과적으로 피해내며 테이크 다운을 해 다시 유리한 포지션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그라운드 컨트롤 시간이 10분이 넘어갔고 그만큼 코반첵의 체력은 바닥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 종료까지 1분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유수영이 틈을 노렸다. 술이 걸려들었고 코반첵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더니 결국 탭을 쳤다.
뉴스1에 따르면 유수영은 경기 후 "제 닉네임이 '유짓수'여서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번 경기를 피니시로 이기게 돼서 기쁘다"며 "2라운드 때 암바나 트라이앵글이 나올 수 있었는데 성급하다 보면 역전될 수 있기에 3라운드까지 침착하게 경기했다"고 설명했다.
첫 피니시와 함께 자신감도 커졌다. 유수영은 "다음 경기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 그때도 좋은 경기력으로 이기고 싶다"며 "2주 정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나서 다시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