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6일 만의 선발 복귀한 제임스 매디슨(30)이 환상적인 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개막 7경기 만의 첫 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코번트리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매디슨, 오마르 마르무시, 벤 데이비스의 연속골로 3-1 승리했다.
148일 만에 거둔 리그 승리이자 잉글랜드 1~4부 92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신고한 마수걸이 승리다. 1승 3무 3패(승점 6)를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최하위에서 16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에이스 손흥민(LAFC)이 떠난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3억 800만 파운드(약 5465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첫 승리 전까지 단 3골의 빈공에 시달리며 강등권으로 추락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반전의 신호탄을 쏜 것은 부상을 털고 돌아온 매디슨이었다. 그는 전반 14분 모하메드 쿠두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논스톱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8월 한국 투어 도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ACL)가 파열된 이후 무려 536일 만의 선발 출전 경기에서 직접 득점력을 증명했다.

영국 '더선'은 20일 "매디슨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그동안 겪었던 어두운 나날들에 대해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매디슨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순간은 누구나 꿈꾸는 법이다. 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하는 그 어두운 나날 동안 바로 이런 순간과 골들을 꿈꾼다. 그것이 항상 터널 끝의 빛이 되어준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는 데얀 쿨루셉스키도 526일간의 공백을 깨고 복귀했다. 매디슨은 "오늘 감정이 벅차올랐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정말 자랑스러웠다. 그 긴 시간 아웃되어 있다가 다시 피치를 밟을 때의 기분이 어떤지 정확히 알기 때문이다. 이러한 순간과 득점들이 그 모든 고생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고 전했다.

매디슨은 선발 복귀전의 뒷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나도 이런 임팩트를 낼 수 있기를 바랐다. 이번 주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고, 시즌 초반을 불안하게 출발했던 나로서는 지금이 선발 명단에 복귀할 적기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경기를 잘 치르고 싶었고, 나의 자질과 더불어 18개월 전 마지막 선발 출전 이후 팀이 놓치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매디슨은 "감독님은 내게 출전을 지시하시며 사이드라인에서 내가 뛰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고 싶다고 하셨다. 내 활약이 부디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했기를 바란다. 그런 멋진 골은 언제나 기분 좋은 법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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