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34)을 '7번(등번호)' 또는 '그분'이라고 지칭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일본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 매체 더월드는 22일 국내 보도를 인용해 "선수들이 손흥민을 7번이나 그분으로 부르는 등 한국 대표팀 내분 의혹이 국정감사로까지 번졌다"며 "대한축구협회 대응에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정연욱 의원은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회장 직무대행)에게 "최근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서 사람 이름을 부르지 않고 '7번'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아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이용수 대행이 "손흥민 선수 말씀이십니까"라고 답하자, 정 의원은 "선수단 내부에서 이름 자체가 없고 그냥 '7번', '그분' 이렇게 부른다는 이야기가 사실인 모양"이라며 "단순한 별명인지, 아니면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조차 껄끄러울 만큼 선수단 내부의 팀워크가 불편해진 것인지 여러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논란의 중심엔 앞서 손흥민과의 갈등설 및 국가대표 동반 은퇴설이 불거졌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인범(FC포르투) 황희찬(샬케04) 등 이른바 '96라인'이 자리하고 있다.
정연욱 의원은 "특정인을 편들거나 비하할 생각은 없지만, 최근 A매치 4경기 성적이 2승 1무 1패로 좋지 못했고 대표팀 리더십이 분란을 일으키며 총체적으로 무너져 있다는 사실이 문제"라면서 "9년간 지속된 손흥민 주장 체제에 대해 이른바 '96 라인' 선수들의 문제 제기가 누적되어 온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고, 이용수 직무대행은 "답변드리기 곤란하다"고 했다.
이같은 내용을 인용해 전한 더월드는 "손흥민을 둘러싸고는 과거 김민재가 소셜미디어(SNS)에서 그의 계정 언팔로우(팔로우 취소)한 일이 주목받았고, 아시안컵에서는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의 충돌이 보도되는 등 대표팀 내 인간관계가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전력이 있는 만큼 오랫동안 이어진 손흥민 주장 체제 아래에서 96년생 라인 선수들과의 불만이나 갈등이 쌓여왔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 대표팀을 둘러싼 내분 의혹의 파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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