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이드 메이웨더(49)가 코너 맥그리거(38)와의 재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메이웨더가 맥그리거를 향해 자신의 캐릭터를 훔쳤다고 비난하면서도 두 번째 맞대결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보도했다.
메이웨더는 최근 'PBD 팟캐스트'에 출연해 맥그리거가 자신의 홍보 방식과 성격을 모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맥그리거가 내 '스웨그'를 통째로 가져가 종합격투기에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맥그리거는 노골적인 돈 자랑과 화려한 명품 패션, 상대의 평정심을 무너뜨리는 과격한 트래시 토크를 앞세워 UFC 최고 흥행 카드로 떠올랐다. 이는 '머니(Money)'라는 별명으로 불린 메이웨더가 복싱계에서 흥행을 주도했던 방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방식을 베꼈다고 지적하면서도 비즈니스 가능성은 열어뒀다. 메이웨더는 "나와 맥그리거가 다시 맞붙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친구는 아니지만 비즈니스를 함께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8월 복싱 링에서 처음 맞붙었다. 이른바 '머니 파이트'로 불린 이 대결에서 맥그리거는 경기 초반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선전했지만,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를 드러냈다. 결국 메이웨더가 10라운드 TKO 승리를 거두며 50전 전승 무패 기록을 완성했다.
수익도 막대했다. 메이웨더는 팟캐스트를 통해 당시 경기에서 약 3억 달러(약 3970억원)를 벌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보장 대전료만 메이웨더 1억 달러(약 1323억원), 맥그리거 3000만 달러(약 396억원)였으며 페이퍼뷰(PPV) 등 막대한 추가 수익이 더해졌다.
재대결의 가장 큰 변수는 맥그리거의 UFC 계약 상황과 최근 행보다. 맥그리거는 2021년 다리 골절 부상 이후 긴 공백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잦은 복귀 무산으로 옥타곤 복귀 시점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매체는 "맥그리거가 2027년 자유계약(FA) 신분을 획득해야 독자적인 복싱 경기를 추진할 수 있다. 아직 구체적인 합의나 경기 일정,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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