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역사다. 아셈 마레이가 KBL 역대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대기록을 갈아치우는 기괴할 정도의 괴력을 뽐내며 창원LG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8-8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승 4패를 기록했다. 반면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현대모비스는 2승 5패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프로농구 역사의 한 페이지가 새로 쓰였다. LG 외국인 센터 마레이는 25득점 3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BL 역대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2011년 테렌스 레더와 2024년 3월 24일 치나누 오누아쿠가 세웠던 종전 기록(31리바운드)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LG는 마레이의 역사적인 활약과 함께 유기상이 3점슛 3개 포함 19득점을 올렸고, 아치 굿윈이 3점슛 3개로 15득점, 양준석이 11득점 2어시스트로 공격을 지원했다.
현대모비스는 다리우스 베즐리가 34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폭하고 이우석(15득점·3점슛 3개), 서명진(10득점·3점슛 2개), 게이지 프림(9득점 4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마레이의 골밑 독무대를 막아서지 못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LG가 유기상의 선제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마레이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LG는 박무빈의 속공과 프림의 3점포로 맞선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양준석과 유기상의 2점슛으로 저지했다. 쿼터 후반 굿윈의 3점슛과 골밑 득점으로 달아난 LG는 현대모비스의 외곽 공격을 견뎌내며 1쿼터를 24-24 동점으로 마쳤다.

2쿼터 들어 치열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팽팽한 공방전 속에 굿윈과 양홍석의 연속 3점슛이 림을 가르며 LG가 46-43 리드를 잡았다. 쿼터 막판 유기상이 자유투 3개를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켰고, 마레이가 골밑 득점을 추가한 LG는 현대모비스 이우석에게 실점했으나 51-45로 6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접전은 계속됐다. 현대모비스가 이우석의 3점포로 추격하자, LG는 양준석의 득점과 마레이의 패스를 받은 굿윈의 속공 덩크슛으로 55-48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가 이승현의 득점과 이우석의 외곽포로 53-55까지 턱밑 추격했으나, 마레이가 연속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과 자유투를 묶어 65-60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 베즐리의 덩크슛이 터지면서 3쿼터는 LG가 65-62로 3점 앞선 채 끝났다.
4쿼터 초반 현대모비스가 베즐리의 득점으로 따라붙자, LG는 타마요의 3점포와 유기상의 자유투로 응수하며 70-64 리드를 유지했다. 베즐리의 연속 득점과 이우석의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가 추격해왔지만, LG는 양준석의 미들슛과 유기상의 3점포, 마레이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79-75 리드를 지켰다.
경기 막판 현대모비스의 저항이 거셌다. 베즐리의 3점포에 이어 서명진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81-81 동점이 됐다. 현대모비스가 베즐리의 덩크슛으로 83-81 역전에 성공했으나, LG는 곧바로 마레이가 골밑 득점을 올려 83-83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마레이의 스틸에 이은 스크린 어시스트를 양준석이 점퍼로 마무리하며 85-8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승부처 집중력이 빛났다. LG는 마레이가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낸 뒤, 유기상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7-83으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 베즐리의 3점슛 실패 이후 다시 리바운드를 잡아낸 LG는 정인덕이 자유투 1점을 더 보태며 88-83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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