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피언스컵 결전을 하루 앞두고 원정 호텔 샤워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던 럭비 스타의 미스터리한 사망 원인이 마침내 밝혀졌다. 프랑스 당국의 부검 결과 심장 대동맥 박리로 인한 자연사로 최종 확인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라로셸 인근 호텔 샤워 부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럭비 스타 하이론 앤드루스의 사인이 대동맥 박리로 공식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앤드루스는 지난 금요일 오전 라로셸과의 유럽 챔피언스컵 경기를 앞두고 호텔 샤워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오전 10시 20분경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31세의 젊은 나이에 눈을 감았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사건 직후 프랑스 보건 당국이 진행한 부검 결과, 대동맥 내벽이 찢어지며 혈액이 새어 나오는 대동맥 박리가 직접적인 사인으로 지목됐다. 부검의는 "이번 파열이 외부 충격이 아닌 자연사로 인해 발생했다. 심장을 둘러싼 낭에 막대한 양의 혈액이 고이면서 급작스럽게 심정지를 일으켰다"고 결론지었다.
앤드루스의 소속팀 라이언스는 유가족을 대변해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앤드루스의 사망 원인은 대동맥류에 따른 대동맥 박리로 확인됐다"며 "프랑스 당국은 심장 주변에 심각한 혈액 축적을 유발한 자연적인 대동맥 파열로 사인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바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유해를 운구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앤드루스는 잉글랜드 세일 샤크스를 거쳐 올해 6월 라이언스에 입단한 주전 자원이었다. 팀은 충격 속에서도 고인을 기리기 위해 라로셸전을 치렀다. 경기 전 묵념과 함께 앤드루스의 등번호 5번 유니폼을 그라운드에 헌정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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