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32)의 챌린지 요청을 거절해 화제를 모았던 LA 다저스의 포수 달튼 러싱(25)이 수술대에 오른다.
LA 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22일(한국시간) 다저스 포수 달튼 러싱이 팔꿈치 측부인대(UCL) 부분 파열로 수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내부 보강술'을 받을 예정인데 이를 통해 9개월 정도 후에야 정상적으로 포수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러싱은 앞서 오른쪽 팔뚝 굴곡근 염좌로 인해 두 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오르기도 했고 결국 팔꿈치 인대 파열로 수술과 재활에 매진하게 됐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40번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러싱은 지난해 데뷔해 올 시즌 주전 포수 윌 스미스의 부상 속에 80경기에 나서 타율 0.246 12홈런 36타점, OPS 0.788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수비나 투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포수 본연의 임무에선 스미스에 비해 부족함이 컸다. 특히나 경기장과 더그아웃에서 보인 감정적인 행동들로 인해 온라인상에서 많은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러싱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에겐 욕설을 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지난 4월 2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이정후가 홈에서 태그 아웃된 뒤 통증을 호소했는데, 이를 본 러싱이 주저앉아있던 이정후를 향해 욕설을 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담기기도 했다.

그는 이후 "이정후를 향한 게 아니었다. 다친 줄도 몰랐다"고 해명했고 이정후는 "김혜성을 만났는데 러싱이 오해가 있다면서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해 일단락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수시로 상대를 자극하는 발언을 일삼았고 시카고 컵스 포수 미겔 아마야를 향해서는 "뚱뚱한 XX"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현지에선 투수로 나선 오타니의 ABS 챌린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6월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가 스트라이크가 의심되는 공에 대해 ABS 챌린지를 요청하려고 했으나 러싱은 고개를 가로저었는데 이 공은 경기 후 확인 결과 스트라이크였다고 밝혀졌다. 오타니는 이례적으로 아쉬움이 섞인 표현을 했다.
러싱은 수술을 피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달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1루수든 포수든 팀이 필요로 하는 어떤 포지션에서든 신체가 충분히 그 부담을 견뎌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제 주된 계획"이라며 "162경기 내내 몸이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고 그가 빠져 있는 동안 다저스도 스미스의 뒤를 받칠 또 다른 백업 포수가 필요해졌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최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벤 로트베트가 마이너 계약을 통해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엔 스미스와 헌터 페두치아, 엘리에저 알폰소 3명의 포수가 남게 됐는데 체력 부담이 크고 부상 노출도가 높은 포수 특성상 추가적인 영입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저스네이션은 "현재 엘리에저 알폰소가 세 번째 포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계약에 옵션이 남아 있어 로트베트처럼 옵션이 소진된 선수보다 승격이나 강등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서도 "로트베트는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고 페두치아를 밀어내거나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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