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32)가 경기장 안팎에서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최근 경기 대패와 감독 불화 논란에 이어 70억원대 자택까지 털렸다.
영국 '더선'은 23일(한국시간) "브루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원정 경기를 위해 이탈리아로 떠난 사이 복면강도 3인조가 자택에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체셔주 부촌 '골든 트라이앵글'에 위치한 이 집은 400만 파운드(약 70억원) 상당이다. 매체에 따르면, 도둑들은 경보 시스템과 폐쇄회로(CC)TV 등 첨단 보안 시설을 뚫고 숲과 이어진 뒷마당을 통해 침입해 명품 보석 등 고가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웃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용의자들은 이미 종적을 감춘 뒤였다. 다행히 브루노의 아내와 두 자녀는 집을 비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집 밖에 주차되어 있던 도합 7억 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 2대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할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며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현지 매체들은 선수들의 원정 경기 일정을 파악해 노리는 '빈집털이 전문 조직'의 범행으로 추정했다.
브루노의 심리적 타격은 크다. 맨유는 지난 22일 코모 1907과의 UCL 원정 경기에서 1-4로 참패하며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 수렁에 빠졌다. 경기 후 브루노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야 한다"며 마이클 캐릭 감독의 전술을 공개 비판했다. 그러자 캐릭 감독도 "어떤 시스템을 쓰든 앞뒤로 뛰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며 선수의 활동량이 부족하다고 맞받아쳐 팀 내 균열까지 노출됐다.
올 시즌 공식전 11경기 4골 1도움을 기록 중인 브루노는 팀 성적 부진에 절도 사건까지 겹치며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팎으로 흔들리는 맨유는 오는 25일 안방 올드 트래퍼드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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