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경기를 앞두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한 팬이 경기장에 입장하던 중 심폐정지를 일으켜 끝내 숨졌다.
아틀레티코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아틀레티코는 홈에서 승점 3을 챙기고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날 "아틀레티코-데포르티보전을 앞두고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비극"이라며 팬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데포르티보의 경기는 경기 전 시즌권 회원 한 명이 사망하면서 비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팬은 경기를 앞두고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 입장하던 중 심폐정지를 일으켰다.
아틀레티코 구단도 공식 채널을 통해 사망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 입장하던 중 심폐정지를 겪은 뒤 세상을 떠난 시즌권 회원의 가족과 친구들의 슬픔에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의료진은 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이날은 아틀레티코 입장에서 축제 분위기가 예상됐던 홈경기였다. 구단의 '팬클럽의 날' 행사가 열렸고, 오랫동안 아틀레티코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던 호세 히메네스가 데포르티보 소속으로 메트로폴리타노를 다시 찾았다.

경기에서도 아틀레티코가 웃었다. 후반 3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알바레스가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강인도 이날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후반 22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와 교체될 때까지 67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틀레티코는 1-0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점 3을 챙겼다. 하지만 경기 전 발생한 비극으로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는 없었다.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이번 비극은 축제 분위기였던 하루에 슬픔을 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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