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6)가 뜻밖의 조롱 논란에 휘말렸다. 남편이 소속된 팀을 꺾은 상대 구단이 승리를 자축하며 스위프트를 겨냥한 듯한 SNS 게시물을 올렸기 때문이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27일(한국시간) 시애틀 시호크스 구단의 공식 SNS 게시물을 둘러싸고 스위프트 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시애틀은 2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2026 미국프로풋볼(NFL)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0-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시애틀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캔자스시티를 제압했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개막 5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그런데 논란은 경기 종료 후 발생했다. 시애틀 구단이 공식 SNS를 통해 승리를 자축하는 게시물을 올렸는데, 이를 두고 상대팀 선수의 아내인 스위프트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게시물에는 흰색과 파란색, 초록색으로 만들어진 우정 팔찌가 등장했다. 팔찌에는 '시애틀 승리'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여기에 '엔드 게임(End Game)'이라는 짧은 메시지도 남겼다.
문제는 게시물에 등장한 팔찌와 문구 모두 스위프트를 연상시킨다는 점이다.
우정 팔찌는 스위프트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스위프트의 콘서트에서 팬들이 직접 만든 팔찌를 서로 교환하는 문화가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엔드 게임'은 스위프트가 지난 2017년 발매한 앨범 '레퓨테이션(Reputation)'에 수록된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결국 시애틀 구단이 승리를 자축하면서 스위프트의 상징적인 물건과 노래 제목까지 활용한 셈이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은 단순한 승리 자축을 넘어 스위프트를 겨냥한 조롱이라고 받아들였다.
매체는 "스포츠팀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온라인에서 상대를 가볍게 조롱하거나 도발하는 일은 드물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상대팀 선수의 아내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 일은 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위프트의 남편은 캔자스시티의 스타 선수 트래비스 켈시(37)다. 켈시는 NFL을 대표하는 타이트엔드 중 한 명으로, 스위프트와 지난 2023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결혼에 골인했다.
특히 두 사람의 인연에도 우정 팔찌가 등장한다. 켈시는 과거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찾았다가 자신의 전화번호가 적힌 우정 팔찌를 전달하려 했던 일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결국 스위프트 팬들의 반응도 거셌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시애틀 구단을 향해 "품격이 없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매체는 "스위프트의 팬들은 시애틀 구단이 공식 SNS에 올린 조롱성 게시물을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위프트는 2023년 켈시와 교제를 시작한 이후 NFL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한 명이 됐다"면서도 "두 사람은 이제 결혼한 사이"라고 설명했다.
TMZ는 다른 NFL 스타들의 아내와도 비교했다. 매체는 조시 앨런(버펄로 빌스)의 아내인 배우 헤일리 스타인펠드와 크리스천 맥카프리(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아내인 모델 올리비아 컬포를 언급하며 "이들은 스위프트만큼 거센 비난이나 조롱에 시달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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